고객 친절사례 공유하고 포상하는 제도로 동기부여
  • ▲ ⓒCJ대한통운
    ▲ ⓒCJ대한통운

     


    혼자 사는 할머니를 위해 TV를 조립해준 친절한 CJ대한통운 택배기사의 쪽지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에 사는 회사원 A씨는 최근 지방에 계신 할머니댁으로 TV를 주문해 택배로 보냈다. 얼마 뒤 할머니댁에 방문했을 때 A씨는 택배기사가 남긴 쪽지를 발견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TV 고정나사를 드라이버가 없어서 고정을 못시켰어요. TV 옮길때는 조심해주세요! CJ대한통운 택배기사"

    혼자 살고 있는 할머니가 손주가 올 때까지 TV를 보지 못할까 봐 이를 배려한 택배기사가 직접 TV설치를 해주고 간 것이다. 이에 감동받은 A씨는 포털 게시판에 사연과 택배기사가 남긴 쪽지 사진을 올렸다.

    27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고객의 칭찬사례들을 모아 매월 택배기사들에게 공유하고 소정의 상품을 시상하는 '센스쟁이 택배기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13년부터 시행된 '센스쟁이 택배기사' 제도는 택배기사의 사기진작과 친절한 서비스 실천을 위해 고객이 회사 홈페이지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직접 작성하거나, 회사로 보내온 편지로 전해진 칭찬 사례를 직원들에게 소개해 고객만족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프로그램이다.

    택배기사들의 친절 사례는 이밖에도 다양하다. 부재중인 고객요청으로 집안의 가스불을 대신 꺼줘 화재를 막은 택배기사,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임산부에게 배송된 무거운 택배를 집안까지 들어다 준 사연도 있다. 감사의 의미로 편지와 간식을 담은 선물을 회사로 보내오기도 하고, 고객이 직접 배달용 지게를 만들어 택배기사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하기도 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전국 1만6000여명의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이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회사에서도 복지증진과 포상 등을 통해 동기부여에 힘쓰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