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엑스박스 개발자, "두 그룹 사이의 존중과 협력 불러들일 것" MS 제안, 소니 받아들일지 게임 업계 관심 집중
  • ▲ 엑스박스 원(왼쪽)과 플레이스테이션4(오른쪽) ⓒ 게임스팟 캡처
    ▲ 엑스박스 원(왼쪽)과 플레이스테이션4(오른쪽) ⓒ 게임스팟 캡처

  • ▲ 엑스박스 공동 개발자로 일했던 에드 프라이즈 ⓒ IGN 캡처
    ▲ 엑스박스 공동 개발자로 일했던 에드 프라이즈 ⓒ IGN 캡처


"엑스박스 원과 플레이스테이션을 교차로 플레이할 수 있는 날이 올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 원(Xbox One)과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의 플레이스테이션4(Playstation4)가 교차플레이를 지원하게 될지 전 세계 게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엑스박스의 공동 개발자로 일했던 에드 프라이즈(Ed Fries)는 28일(현지시각) 해외 게임 매체 IGN과의 인터뷰를 통해 "엑스박스 라이브(Xbox Live, 이하 XBL)와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laystation Network, 이하 PSN)이 교차플레이를 지원하는 제안에 응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XBL과 PSN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교차 플레이가 가능했던 적이 없다.

프라이즈는 "25년 이상 MS에서 근무한 現 엑스박스 대표 필 스펜서(Phil Spencer)는 MS의 엑스박스 원의 발표 및 초기 출시와 관련된 몇 가지 문제들을 해결한 훌륭한 일을 했다"며 "그중 한 가지 훌륭한 예가 바로 엑스박스 라이브를 다른 플랫폼과 교차 플레이하는 제안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두 회사의 미래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다. 소니가 이 제안에 응답하길 희망 한다"며 "두 그룹사이의 존중과 협력을 불러들일으키는데 좋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엑스박스 원과 PS4가 교차 플레이가 된 적은 아직 없지만, 사이오닉스(Psyonix)의 자동차 축구게임인 '로켓리그'가 그 첫 번째가 될 수 있다.

사이오닉스에 따르면, 로켓리그를 다른 플랫폼에서 교차플레이 하는 것은 양사의 정책적인 이슈는 될 수 있어도 기술적인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필 스펜서는 해외 게임 전문 매체인 '게임스팟'과의 인터뷰를 통해 엑스박스 원 게임을 스팀을 통해 PC에 출시할 것이라고 약 보름 전에 밝힌 바 있다.

엑스박스 원이 MS에서 버려진 자식처럼 대우 받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MS가 게임콘솔이 아닌 마치 거실 게임용 PC를 만들고 있는 것 같다"며 "단일 플랫폼을 타사와 협력하려는 것은 MS가 엑스박스 원을 포기한 것을 방증하는 처사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MS가 제안한 내용을 소니가 받아들일지와 앞으로의 엑스박스 원 행방이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