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학생 "백양로 부실공사" vs 연대 "배수로 물 넘친 것 뿐"
  • ▲ 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구 중앙도서관에서 대학 직원 등이 갑자기 들어찬 빗물을 퍼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 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구 중앙도서관에서 대학 직원 등이 갑자기 들어찬 빗물을 퍼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연세대학교 한 건물이 갑자기 내린 폭우로 침수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1일 연세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께 시간당 30mm 이상 폭우가 내리자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구 중앙도서관 지하 컴퓨터실 천장에서 물이 쏟아지면서 공부하던 학생들이 대피했다.

    물 난리로 연세대 지하층은 발목이 잠길 정도로 빗물이 들어찼고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 등이 인터넷상에 등장, 다행히 학생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침수된 지하층의 물은 모두 낸 상태로 연세대 직원들은 청소 등 정비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일부 학생들은 연세대 백양로 사업이 부실 공사로 벌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하기도 했다. 연세대 백양로 사업은 연대 지하공간에 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공사로 2013년부터 2년간 진행됐다.

    연세대 관계자는 "현재 물이 다 빠지고 후속 조치를 하고 있다. 워낙 단시간에 집중 호우로 구 중앙도서관과 학술정보관 사이 배수로가 물이 넘쳤다. 그것이 지하로 흘러들어 간 것이다. 감당 못할 정도로 배수로에 물이 넘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양로 부실공사가 아니냐는 지적은 이번 침수와 별개 사항이다. 해당 도서관은 공사 구간도 아니었고 비 피해다. 배수로 물이 넘친 것 뿐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