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협 5일 대의원대회 개최, 7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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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을 둘러싼 조선사와 노조의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가 사측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에 맞서 전면 파업을 결정하면서,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가게 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노협은 이날 대의원대회를 열고 7일 오후 1시부터 4시간동안 전면 파업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파업카드를 쥐었음에도 실질적인 파업은 어렵지 않겠냐는 예상에도, 사측의 구조조정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 조선 3사 중 처음으로 행동에 나선 것이다.
노협은 파업 돌입시 근로자들이 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노협 앞 민주광장에 모여 구조조정 철회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협 관계자는 "사측이 노협과 한번의 상의도 없이 강도높은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며 "이후에도 사측은 대화에 의지가 없으며 협상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파업전까지 대화 창구는 언제나 열려있다. 사측이 노협과 대화를 한다면 전면 파업을 취소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협은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8시까지 구조조정 중단 등을 요구하며 조선소 K안벽에서 집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