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美 다이아몬드社에 '오션 그레이트화이트'호 인도인도 대금 4600억원 받아, 현금흐름 원활 기대

  • ▲ 현대중공업이 제작, 인도한 다이아몬드社 반잠수식시추선 ‘오션 그레이트화이트(Ocean Greatwhite)’호의 모습.ⓒ현대중공업
    ▲ 현대중공업이 제작, 인도한 다이아몬드社 반잠수식시추선 ‘오션 그레이트화이트(Ocean Greatwhite)’호의 모습.ⓒ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대 반잠수식 시추선을 지난 15일 발주처인 미국 다이아몬드 오프쇼어(Diamond Offshore)社에 인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시추선은 길이 123m, 폭 78m로 현존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잠수식 시추선으로, 지난 2013년 현대중공업이 6억3000만 달러에 수주했다.

     

    최근 저유가 기조로 다수의 해양 프로젝트가 인도 지연 및 취소되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그럼에도 현대중공업은 시추선을 성공적으로 인도, 대금 약 4600억원을 받았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어려운 시황 속에서도 발주처와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긴밀하게 협업해 이번 시추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할 수 있었다"며 "인도 대금 약 4600억원이 들어옴에 따라 현금 흐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부터 고르곤 LNG플랜트, 골리앗FPSO, Q204 FPSO 등 다수의 초대형 해양설비를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지금까지는 총 16척의 드릴십과 8기의 반잠수식 시추선을 인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