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체 중 우수한 증강현실 기술 및 위치인식시스템 보유파생사업 커질 것으로 예상, 신성장동력으로 기대
  • ▲ 아이나비X1 증강현실 장면.ⓒ팅크웨어
    ▲ 아이나비X1 증강현실 장면.ⓒ팅크웨어

     


    위치기반서비스(LBS)를 이용한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시장에서는 국내 내비게이션업체 '팅크웨어'가 주목받고 있다. 증강현실과 위치기반서비스가 결합된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대박'을 터뜨리면서 양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팅크웨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팅크웨어는 앞서 '포켓몬 고' 출시 2년 전인 2014년 말 위치기반서비스와 증강현실을 결합한 신개념 제품 '아이나비 X1'을 출시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제품은 출시한 지 20일 만에 초도물량 완판을 이끌어내며 시장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일대 혁신으로 평가되던 이 제품은 이흥복 팅크웨어 대표의 의지가 관철된 작품이란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이용자에게 직관적인 길 안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실제 사물이 보이는 영상 위에 가상 정보·이미지를 합성해 보여주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수 년간 연구개발이 진행됐고 자체 기술만으로 위치기반서비스에 증강현실을 접목한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증강현실과 위치기반서비스가 결합된 콘셉트의 내비게이션을 출시했다"라며 "순수 팅크웨어만의 기술력으로 제작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팅크웨어는 '아이나비 X1'를 비롯해 '아이나비 X1 CUBE', '아이나비 X1 DASH' 등 증강현실 포맷의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들 제품은 국내외 내비게이션 업체 중 아우디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순정 내비를 제외하고는 유일무이하게 완벽한 증강현실을 구현해낸 제품이란 게 팅크웨어의 설명이다.

    ◇파생상품으로 성장 견인 '청신호'

    특히 시장에서는 팅크웨어가 보유하고 있는 위치기반서비스의 활용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편이다.

    '포켓몬 고'와 같은 증강현실 게임은 지도 데이터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국내 게임 업체들이 증강현실 게임을 서비스하려면 국내 지도 데이터 업체와 협력할 수밖에 없다. 이중 팅크웨어가 가장 경쟁력 있는 지도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팅크웨어는 내비게이션 사업을 시작한 이후 15년 간 축적한 내비게이션 전용 국내 지도 데이터를 갖고 있다"며 "위치기반서비스 게임을 개발할 때 가장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업체로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따라서 국내 게임 시장에서 '포켓몬 고'와 같은 위치기반서비스가 적용된 콘텐츠 개발이 본격화되면 팅크웨어의 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팅크웨어도 지도 데이터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이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파생산업이 점점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양한 활용방안을 모색해 성장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