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격호 총괄회장의 동생인 신경애씨가 대문으로 들어서고 있다ⓒ뉴데일리
    ▲ 신격호 총괄회장의 동생인 신경애씨가 대문으로 들어서고 있다ⓒ뉴데일리


19일 저녁 진행된 롯데그룹 제사에 신격호 총괄회장, 신동빈 그룹 회장이 불참함에 따라 삼부자 회동은 결국 불발됐다. 

이날 제사에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 신준호 푸르밀 대표이사 회장, 신정희 동화면세점 사장, 신정숙 씨 등 신 총괄회장의 형제가 자리를 지켰다.

가장 먼저 도착한 찾은 인물은 신준호 푸르밀 대표이사 회장으로 그는 오후 5시53분쯤 성북동 신동주 전 부회장 자택을 찾았다. 

이어 각각 5분여의 시간 차이를 두고 오후 5시58분 신정희 동화면세점 사장이 도착했다. 오후 6시3분쯤 5촌 조카이자 롯데케미칼 고문의 동생인 롯데대산유화 고문이 굳게 닫힌 신동주 회장 자택 문을 열었다. 

6시 21분께에는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이 뒷문으로, 25분에는 신동인 고문, 26분께 신 총괄회장의 넷째 여동생인 신정숙 씨가 모습을 보였다. 신정숙 씨는 신 총괄회장의 정신건강이 온전하지 않다며 성년후견인 지정 청구를 낸 바 있다.

이어 34분에는 신정희 사장의 남편인 김기병 롯데관광 회장이 들어갔고, 5분뒤에는 한 남성이 탄 차가 차고 안으로 들어간 채 문이 닫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신격호 총괄회장의 동생인 신경애씨가 대문으로 들어서면서 제사가 시작됐다. 

이에 따라 이번 제사에는 신 총괄회장의 형제 9명 중 7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모두 검찰 수사 상황을 의식한 듯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으면서 결국 삼부자 회동은 불발됐다. 

재계 한 관계자는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외부 일정은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됐다"라며 "삼부자 회동은 당초 힘든 그림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