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20일 취임 후 첫 경영설명회에서
    ▲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20일 취임 후 첫 경영설명회에서 "모든 것은 때가 있고 제때 못바꾸면 무너진다"고 전면적 쇄신을 강조했다. ⓒ 산업은행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20일 취임 후 첫 경영설명회에서 "모든 것은 때가 있고 제때 못바꾸면 무너진다"고 전면적 쇄신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날 산업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2016년 상반기 경영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혁신위원회를 통해 현재 산은이 처한 위기를 명예 회복과 발전의 전기로 삼아 강한 KDB로 재탄생 해야한다"고도 했다. 

이 회장은 상반기 업무 성과에 대해 "브렉시트와 조선·해운업 장기침체 등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 증가와 구조조정 업무에 대한 비판적 시각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대우증권 매각과 현대상선에 대한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중견기업과 신성장산업 육성, 사업재편, 인수·합병(M&A) 지원 등 신규 수익원 발굴을 통한 차세대 먹거리 창출과 스타트업 IR 센터 설립 등 창조경제 생태계 지원 체계 구축, 해외 PF 등 글로벌 시장 개척을 선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회장은 이날 경영설명회를 마친 뒤 대우건설의 사장 최종 선임이 불발된 데 대해 "사추위에서 최종 심의와 이사회를 이틀에 걸쳐 할 필요 없이 같이 하자고 이야기하기에 그렇게 결정하라고 했던 것"이라 말했다. 

그는 "그런 것을 두고 압력을 넣었다는 식의 소설이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포인트는 대우조선해양의 최고경영자(CEO) 선임에서 실패했던 경험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그 부분에 사추위원들이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산은은 지난달 대우조선해양 부실 관리 문제가 불거지자 6대 혁신 과제를 수립해 △구조조정 역량 강화 △출자회사 관리 강화 △자산 포트폴리오 개선 △중장기 미래 정책금융 비전 추진 △자산 포트폴리오 개선 △성과중심 인사 조직 제도 개선 △대외소통 변화관리 등을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