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흑자 또는 적자 영업익 전망 우세, 영업익 기대치 밑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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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3도크 전경. ⓒ삼성중공업
국내 조선 3사의 2분기 실적발표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조선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된 이후 첫 실적발표라 업계의 관심이 높다. 희망퇴직 위로금 등 일회성 비용이 높아지며 소규모 흑자 또는 적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 현대중공업을 시작으로 삼성중공업(29일)이 실적발표를 진행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여름 휴가가 끝나고 난 이후인 8월 둘째 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조선 빅3에 대한 업계의 관측은 비슷하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부진을 떨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조선 및 증권 업계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조조정과 수주 절벽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힌다.1분기 3252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현대중공업이 가장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다만 50~620억 원까지 크게 감소한 흑자를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2000억 원 가량의 구조조정 자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정유 부문의 수익에 힘입어 1분기 수준의 흑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정제 마진 하락에도 큰 폭 흑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여하를 떠나 현대중공업이 빅3 중 가장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삼성중공업은 400억 원대 흑자부터 1000억 원대 적자까지 다양한 관측이 제기된다. 지난해 4분기부터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나 1분기 성적이 그리 좋지 았않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중공업은 지난 1분기 전년 동기보다 76.8% 줄어든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삼성중공업 역시 1000억 원의 희망퇴직 위로금이 지급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직전 분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대우조선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대우조선은 1분기 23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는 수십억 원에서 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새로운 대우조선 회계법인이 보수적인 산정방식을 반영해 손실 규모는 예상보다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해양플랜트의 추가 손실을 어떻게 반영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업계 관계자는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기회비용이 발생하며 조선 빅3의 2~3분기 실적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며 "향후 수주 활동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실적 개선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