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가늠 지표 '영업이익률', 화학 11.8%로 계열사 압도"화학 및 기초소재부문 호실적 힘입어 3분기에도 1위 차지할 것"
  • ▲ LG 로고. ⓒ뉴데일리DB
    ▲ LG 로고. ⓒ뉴데일리DB


    LG화학이 올 2분기 LG 계열사 중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익성을 가늠하는 영업이익률에서 계열사들을 압도할 전망이다.

    26일 계열사별 잠정실적 및 실적 추정치에 따르면 LG화학은 2분기 매출 5조2166억원, 영업이익 6158억원으로 11.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 14조17억원, 영업이익 5846억원으로 영업이익률 4.17%를 기록한 LG전자와 6조100억원 매출, 350억원 영업이익이 예상되는 LG디스플레이의 0.5% 영업이익률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LG하우시스와 LG이노텍도 6.48%, 0.5%의 영업이익률을 거둔 것으로 예상돼 LG화학에 크게 못미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영업이익 자체에서도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에 앞섰다. 사실 LG화학은 오랜시간 그룹내 영업이익 선두 자리를 유지해왔었다. 하지만 정보전자소재와 전지부문의 부진한 성적으로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에 5분기동안 선두자리를 내줘야했다.

    LG화학의 영업이익 선두 자리 탈환에는 원가 하락효과로 호실적을 거둔 화학부문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또 유가 하락과 성수기 효과를 본 기초소재 부문의 이익 증대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한편 LG전자는 어닝서프라이즈에 가까운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아쉽게 선두 자리를 내줘야했다. H&A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의 역대 최고 수준 실적에도 불구하고 LG화학을 따라잡기엔 역부족했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은 부품가 하락과 글로벌 시장 불황으로 적자를 면하는데 만족해야했고, LG하우시스는 7660억원 매출에 497억원 영업이익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지만 LG화학을 따라잡진 못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화학은 예상치를 뛰어 넘는 615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5846억원을 벌어들인 LG전자를 누르고 그룹 내 영업이익 1위 자리를 탈환했다"며 "화학부문과 기초소재부문의 호실적이 예상되는만큼 LG화학은 3분기에도 영업이익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