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식 부총리 "시급한 곳부터 공사, 이외 추경 확정 후 실시"
  • ▲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뉴데일리DB
    ▲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뉴데일리DB


    초·중·고교 '중금속 우레탄' 논란과 관련해 교육부가 우선 17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27일 서울 영등포구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진행된 시·도부교육감 회의에서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가 가용할 수 있는 국가시책특별교부금 170억원을 전액 투입해 운동장 전체가 우레탄인 학교 등 교체가 시급한 곳부터 공사가 시작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도교육청에서도 예산 지원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드리며 추가적인 우레탄 트랙 등의 교체는 추경예산 규모가 확정되는대로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육부가 우레탄 트랙·운동장이 설치된 전국 초·중·고교 2763개교를 조사한 결과 1767개교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납 성분이 검출됐다.

    중금속 우레탄 교체와 관련해 약 1475억원이 필요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교육부는 여름방학 기간 교체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실태조사가 현재 진행 중인 농구장 등 우레탄 구장의 경우 교체 시 약 7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예산 확보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국내 시공 업체 수와 규모를 감안하면, 올해 중 교체가 완료하지 못한 우레탄 트랙은 늦어도 내년 2학기 시작 전까지 공사를 완료하도록 할 계획이다. 우레탄 트랙 외 유치원, 대학 우레탄 설치 체육시설도 조사가 끝나는 대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