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1205억원에도 적자전환, 부품 수요 감소 직접 원인자동차부품사업 성장세 이어가…"생산성 혁신으로 원가경쟁 강화할 것"
  • ▲ 자료사진. ⓒLG이노텍
    ▲ 자료사진. ⓒLG이노텍


    LG이노텍이 스마트폰 부품 사업의 어려움을 견디지 못하고 올 2분기 34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1조1205억원 매출과 340억원 영업손실을 거둬들였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6%, 전분기 대비 6.2% 줄어든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부진한 실적에 대해 "글로벌 경기 침체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에 따른 부품 수요 감소가 직접적인 원인"이라며 "차량부품 등 신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래먹거리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차량부품사업에서는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자평했다. 실제 차량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2009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상반기 신규 수주 금액 1조원을 돌파했다. 

    차량용 모터·센서의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와 무선통신모듈의 신모델 양산이 주요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2조원 이상의 추가 수주를 진행하며 올해 신규 수주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카메라모듈 사업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사업은 지난해보다 42% 감소한 4082억원 매출을 기록했고, 기판소재와 LED사업은 2735억원, 1869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부진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3분기 북미 전략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모델 부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중화권 신규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며 "생산성 혁신으로 원가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