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중순 회사원A씨는 급히 베트남 호치민 출장 지시를 받았다. 오전 8시 비행기를 타기위해 1시간 반 정도 여유를 갖고 공항에 도착했다. 발권과 짐을 붙이고 A씨는 여유롭게 면세점에서 간단한 쇼핑을 할거라 생각했다.하지만 출입국 관리소앞에 100미터 넘게 줄이 서있어 A씨는 가까스로 비행기를 탔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런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네이버 검색창에 인천공항 출국장을 검색하면 시간대별 예상 발권자 수에 따른 혼잡유무를 색으로 표시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예를 들면 오늘 오전 8시 비행기를 탑승하게 된다면 ‘8569명으로 매우혼잡붉은색 표시가 뜬다. 이럴 경우 최소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야 안전하게 비행기를 탈수 있다.

  • ▲ 인천공항 모바일 웹서비스 프로그램(왼쪽)의 범용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별도의 프로그램설치없이 네이버에서 공항상황(인천공항 출국장)을 체크할 수 있게 됐다.ⓒ인천공항-네이버
    ▲ 인천공항 모바일 웹서비스 프로그램(왼쪽)의 범용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별도의 프로그램설치없이 네이버에서 공항상황(인천공항 출국장)을 체크할 수 있게 됐다.ⓒ인천공항-네이버


    혼잡도는 원할 ·보통 ·약간혼잡 ·혼잡 ·매우혼잡등 5등급 으로, 색상별로 분류돼  이용자가 쉽게 알아 볼수 있다.


    기존 '모바일 인천공항' 웹에서 출국상황을 시간대별로 서비스를 했지만, 프로그램 설치와 데이터 용량이 커 번거로움이 많았다. 1년에 한두번 공항을 이용하는 일반승객에게는 무용지물에 가까웠다.

    인천공항 운영기획팀 관계자는 기존 모바일 웹은 범용성이 낮았다 공항의 발권정보를 네이버에 공개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게 정보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인천공항 1일 이용객은 출국 105,153명 입국 95,926명으로 사상 최대인 20만명을 넘어섰다.


    휴가철 피크를 맞아 공사측은 여객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인력증원과 출국장 조기운영 등 안간힘을 다하고 있지만 한꺼번에 몰려드는 이용객 처리는 어쩔 수없이 늦어지고 있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출입국 관리소는 정부가 운영하는 곳이어서 공사에서도 어쩔 수 없다"며 "2018년 제2공항이 완공되기 전까지 이런 일들이 지속적으로 반복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