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초역세권 입지분양가, 전용59㎡ 6억5000만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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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산업개발이 선보이는 '신촌숲 아이파크' 견본주택.ⓒ뉴데일리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올 하반기 '신촌大戰'을 준비 중이다. 비슷한 입지에 대형사 브랜드상품이 등장하는 만큼 흥행요소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신촌입지를 누릴 수 있는 '신촌그랑자이'와 '신촌숲아이파크'를 각각 선보인다.
신촌은 유명대학이 밀집해 있어 다양한 상권·문화가 갖춰져 있다. 현대백화점·현대유플렉스·신촌세브란스병원·마포아트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대표 상권으로 손꼽히는 홍대·신촌·이대 인근 상업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할 수 있어 출퇴근이 편리해 직장인들에게 선호도 높은 지역이다.
◇ 입지 대동소이… "우월성 가늠 어렵다"
신촌그랑자이 길건너에는 아현뉴타운이 자리하고 있다. 꾸준하게 대형사 브랜드 신규아파트가 공급되고 있다. 과거 노후화된 주거지역이 새로운 주거단지로 탈바꿈 중이다. 현재도 염리3구역(GS건설)·아현2구역(현대산업개발·SK건설)등이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반대로 신촌숲아이파크 인근은 오래된 아파트가 다수를 이뤘다. 단지와 맞닿아 있는 신촌삼익(1996년 입주)을 포함해 10년 이상 노후화된 아파트가 주변에 밀집돼 있다.
A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주변에 브랜드 새 아파트가 입주하면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신촌그랑자이는 브랜드타운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입지"라고 평가했다.
다만 개업공인중개사들은 신촌그랑자이는 언덕길에 들어선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공원을 중심으로 2개 구역으로 분리돼 조성된다. 이대역과 떨어진 구역에 들어서는 동호수는 선호도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신촌숲아이파크는 마포권역에서 보기 어려운 평지에 조성된다. 상대적으로 동호수에 따른 선호도 차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초등학교가 떨어져 있어 학부모들에게 선호도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입주자 자녀들은 서강초·창천초에 배정될 예정이다. 두 학교 모두 큰길을 건너야 하는 데다가 서강초는 약 1㎞ 정도 거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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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건설이 선보이는 '신촌그랑자이' 사업지.ⓒ뉴데일리
◇초역세권vs트리플역세권
두 단지 모두 지하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미묘한 차이점은 있어 수요자 생활권역에 따라 선호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촌숲아이파크는 경의중앙선 서강대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다만 경의중앙선은 2호선보다 활용도가 크지 않다. 주변 지하철 2호선 신촌역과 6호선 광흥창역이 도보권에 있어 만회가 가능하다. 여기에 서강대교를 건너면 여의도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입지도 장점으로 꼽힌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신촌숲아이파크 일부 고층에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며 "트리플 역세권을 이용할 수 있어 대기수요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신촌그랑자이는 2호선 이대역 6번 출구와 맞닿아 있는 초역세권 아파트다. 2호선은 강남·시청 등으로 한번에 이동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강북 대표 업무지구로 꼽히는 종로·광화문 접근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신병철 신촌그랑자이 분양소장은 "대중교통과 마포대교를 이용하면 강남·북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입지"라며 "한층 고급스러운 마감재와 커뮤니티 등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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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촌숲아이파크' 사업지.ⓒ뉴데일리
◇분양가, 전용59㎡ 기준 6억5000만원 예상
현지 개업공인중개사들은 두 단지 분양가를 6억5000만원(전용59㎡)선으로 전망했다. 최근 비슷한 입지에 등장한 'e편한세상 신촌'을 비교 대상으로 꼽았다. 내년 초 입주예정으로 전용59㎡ 기준 6억원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단지도 2호선 이대·아현역 역세권 단지다.
현재 입주권에 붙은 웃돈은 2억원 이상. 일반분양가와 큰 차이가 없다고 개업공인중개사들은 설명했다. 최근 일반분양을 앞두고 급매를 제외한 거래 가능한 매물은 없다. 조합원들도 시세 상승에 무게를 두고 관망하는 분위기다.
B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일반분양이 끝나면 자연스러운 가격조정으로 입주권 물량도 나올 것"이라며 "지금은 예상보다 과열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촌그랑자이(1248가구)와 신촌숲아이파크(1015가구) 모두 1000가구 이상으로 이뤄져 대단지 효과는 공통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우선 현대산업개발이 이달 견본주택을 개관하며 시장 선점에 나선다.
A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입지·분양가 등 큰 차이가 없어 비교할 수 없다"며 "수요자 생활권역 접근성이 수월한 단지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