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라이프대학' 설립 백지화, 교무회의 최종 결정
  • ▲ 지난달 28일부터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을 반대하는 이화여대 학생들의 대학본관 점성농성이 7일째 이어진 가운데 이대는 1일 평단 사업 참여를 백지화하기로 했다. ⓒ뉴데일리경제
    ▲ 지난달 28일부터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을 반대하는 이화여대 학생들의 대학본관 점성농성이 7일째 이어진 가운데 이대는 1일 평단 사업 참여를 백지화하기로 했다. ⓒ뉴데일리경제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 참여와 관련해 학생 반발이 심화된 이화여자대학교가 결국 평단 사업 참여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대학이 '학위 장사'를 벌인다며 7일째 대학본관을 점거하면서 경찰 투입, 농성 장기화 등 극한 대립 상황으로 이어지자 이대는 결국 사업 참여에 따른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을 백지화하기로 했다.

    3일 이화여대에 따르면 이날 열린 이대 교무회의에서 평단 사업 참여에 따른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을 진행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화여대 기획처 관계자는 "교무회의는 학교 최고 의사기구다. 참석자 모두 평단 사업 철회에 찬성했다. 이화여대에서는 평단 사업이 의미있다고 생각했지만 학생 등과 의견수렴과정에서 마찰이 있었고 점거농성 참가들이 학업이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15일 이화여대는 교육부의 평단 사업에 선정된 뒤 여성 특화형 운영 모델로 미래라이프대학을 구축하기로 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대학이 돈벌이에 나섰다면 지난달 28일 진행될 미래라이프대학 신설에 따른 대학평의원회의 학칙 심의 과정에 반발하며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본관을 점거한 뒤 농성을 벌였다.

    사업 철회를 결정한 이화여대는 점거농성이 해제를 위해 학생들과 대화에 나설 계획이다.

    평단 사업은 고졸 취업자 및 만 30세 이상 성인 등에게 고등교육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이화여대를 비롯해 전국 10개교가 선정됐으며 올해 사업비 300억원이 책정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화여대가 평단 사업을 철회하면서 추가로 대학을 선정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할 거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