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본관 점거농성 7일째를 맞은 가운데 최경희 이대 총장이 학교 본관을 찾아 농성 해제를 요청하며 학생들과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 3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본관 점거농성 7일째를 맞은 가운데 최경희 이대 총장이 학교 본관을 찾아 농성 해제를 요청하며 학생들과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이화여자대학교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 철회와 관련해 교육부는 평단 사업 참여 대학을 추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교육부는 평단 사업에 선정된 전국 10개교 중 이화여대를 제외한 9개교를 중심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날 이화여대는 평단 사업 참여 철회를 결정하고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을 백지화하기로 했다.

    이에 교육부는 이화여대 입장을 수용하기로 하고 평단 사업 일정을 고려해 이미 선정된 ▲대구대 ▲동국대 ▲명지대 ▲부경대 ▲서울과학기술대 ▲인하대 ▲제주대 ▲창원대 ▲한밭대 등 9개교만 지원, 사업 추진 과정에서 대학 구성원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화여대 학생들은 서울 서대문구 이대 본관을 점거하고 평단 사업 철회를 요구하는 농성을 벌이면서 경찰이 투입되는 등 갈등을 빚었다.

    대학본관 점거 7일째를 맞은 이날 오전 이화여대는 교무회의를 열어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계획 철회를 결정하고 농성 해제를 요청하며 대화에 나섰다.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은 대학본관을 찾아 "학내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비화된 것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학생들도 약속한 것처럼 점거농성을 풀면서 진지한 대화로 함께 발전해 나가기를 부탁을 드린다"며 농성 참여 학생 등에 대해선 불이익이 없다는 점을 약속했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향후 계획을 논의한 뒤 점거농성 해제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