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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그룹형지로부터 분할한 신설회사 '까스텔바쟉'이 JKL파트너스와 신한BNP파리바로부터 전환우선주 450억원을 투자받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투자금은 까스텔바쟉의 글로벌 브랜드로의 성장 추진과 공격적인 브랜드 확장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형지는 지난해 골프웨어 브랜드로 론칭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지난 2014년 프랑스 브랜드인 까스텔바쟉의 국내 상표권 인수에 이어, 2015년 중국 등 범아시아 상표권을 인수했다.
JKL파트너스는 프랑스 디자이너 까스텔바쟉(Jean Charles de Castelbajac)이 파리에서 계속 활동을 하고, 풍부한 브랜드 스토리와 디자인 자원을 가지고 있는 등 다른 브랜드에 비하여 확고한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형지의 매장 운영 노하우와 데이터베이스, 안정적인 물류시스템 등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까스텔바쟉은 런칭 1년만에 150여개 매장을 돌파하고 2016년 매출액 1000억을 목전에 두고 있다. 향후 유가증권시장 또는 코스닥 시장 상장 계획이 투자 계기로 알려졌다.
형지 까스텔바쟉 측은 "저성장기에 450억원 투자는 까스텔바쟉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향후 까스텔바쟉 브랜드의 성공에 한층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