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환수율 매년 상승세…1만원권 112%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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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올 상반기 5만원권의 환수율이 50.7%에 그치면서 5만원권 지폐가 지하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연합뉴스
    ▲ 올 상반기 5만원권의 환수율이 50.7%에 그치면서 5만원권 지폐가 지하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연합뉴스


올 상반기 5만원권의 환수율이 50.7%에 그치면서 5만원권 지폐가 지하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6월 발행된 5만원권은 총 11조2016억8200만원이지만 환수액은 5조6820억1800만원으로 집계됐다. 
 
화폐환수율은 일정 기간 중앙은행이 시중에 공급한 화폐량과 다시 돌아온 화폐량 사이의 비율을 뜻한다. 

5만원권 환수율은 매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4년 25.8%에서 지난해 40.1%로 올랐고 올 상반기에는 50%를 돌파했다. 

하지만 5만원권의 환수율은 다른 지폐와 비교할 때 여전히 낮다. 

올 상반기 1만원권 환수율은 111.2% 였고 5천원권(93.5%)과 1천원권 역시 94.7%에 달했다. 

일각에서는 시중에 풀린 5만원권의 거래가 다른 지폐보다 활발하지 않은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5만원권 발행 잔액은 6월 말 기준 69조8432억7800만원으로 전체 지폐발행 잔액(89조1276억1400만원)의 78.4%를 차지한다.

올해 상반기에 5만원권 발행 잔액은 5조5196억6천500만원이나 늘었다.

한은은 2014년 6월부터 금융기관의 5만원권 지급한도 관리를 중단하고 수요에 맞춰 충분하게 공급하고 있다.

한은은 5만원권의 지하경제 유입 가능성을 분석한 자료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은은 김영란법 도입으로 5만원권 논란이 가라앉길 기대하는 모습이다.

김영란법 시행에 따라 우리 사회의 부패가 줄어들고 투명성이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지하경제가 양성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