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핀테크 데모데이'로 국내 우수 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 ▲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0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금융위원회 기자실에서 8월 금융개혁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추진한 과제와 8월 주요 과제를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금융위원회 제공
    ▲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0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금융위원회 기자실에서 8월 금융개혁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추진한 과제와 8월 주요 과제를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금융위원회 제공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사잇돌 중금리 대출 현황과 함께 향후 핀테크 관련 추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사잇돌 대출이 도입 초기임에도 비교적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며 "70% 이상이 신용 4~7등급의 중신용자와 연소득 2000~4000만원대의 중위소득자 위주로 운용됐다”고 전했다.

그는 "중금리 대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면서 주요 금융회사의 대출 규모도 2배 이상 확대됐다"며 "민간 금융사의 사잇돌 대출 활성화를 위해 대부업 정보 공유 확대와 개인정보 비식별화 지침 마련 등 인프라 확충을 병행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중·저신용자의 자금애로 해소를 위한 사잇돌 대출은 출시 한 달 만에 9개 은행에서 총 4919건, 5132억원이 공급됐다.

앞으로 금융위는 9월 중 부산, 대구, 광주 경남 등 지방은행과 저축은행의 중금리 대출 추가 출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날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핀테크 활성화에 대한 적극적인 모습도 보였다.

임종룡 위원장은 "16개 은행과 25개 증권사가 참여하는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며 "오는 30일 핀테크 기업의 전산시스템 연동 및 테스트를 통해 시스템 안정을 확인 후 핀테크 오픈 플랫폼 개통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8월 하순부터 로보어드바이저가 고객에 직접 서비스할 수 있도록 테스트 베드를 추진할 것"이라며 "핀테크 데모데이를 통해 국내 우수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캄보디아, 싱가포르, 런던에 이어 오는 10월 미국과 12월 중국에서도 핀테크 해외 데모데이를 개최한다.

앞서 핀테크 데모데이 인 런던에서 25만 달러 투자 유치를 달성하고 3000만 달러 수출을 위한 공동사업MOU를 체결하는 등 성과를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