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및 편의기능' 강화된 멀티미디어 특화 프리미엄폰"양면 듀얼카메라 및 세컨드 스크린 적용…향상된 비주얼 경험 제공"
  • ▲ V20의 공개행사 초청장. ⓒLG전자
    ▲ V20의 공개행사 초청장. ⓒLG전자


    LG전자 프리미엄 플래그십폰 V20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하드웨어 스펙에서부터 소프트웨어까지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달 7일 공개되는 V20은 전작인 V10과 같이 멀티미디어 기능에 특화된 프리미엄폰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V20에 LG이노텍이 개발한 '글라스 일체형 지문인식모듈'이 탑재될 것이란 추측을 내놓고 있다. 갤럭시노트7과 같은 홍채인식 보안 솔루션이 탑재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탑재될 가능성이 낮다는 반응이다. 글라스 일체형 지문인식모듈의 경우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고, 홍채인식보다는 노크코드 탑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V20에는 정확도가 향상된 지문인식이 그대로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홍채인식보다는 특화기능인 노크코드의 발전에 역량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4년 Gpro2에 처음으로 탑재된 노크코드는 화면 어디서나 설정된 패턴으로 터치하면 잠금이 풀리는 기술이다. LG전자는 홍채인식을 포함한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지만 노크코드와 지문인식이 결합된 지문인식형 노크코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G5에 적용된 모듈형 역시 V20에는 적용되지 않을 전망이다. IT 전문매체 안드로이드 어소리티가 공개한 V20의 렌더링 사진을 근거로 모듈형 디자인이 채택될 것이란 주장도 제기되지만, G5의 모듈 유격 문제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LG전자가 V20에 곧바로 모듈형 디자인을 채택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호평을 받은 듀얼카메라와 세컨드 스크린은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V10이 전면에 듀얼카메라가 장착된 것에 반해 V20에는 후면에도 듀얼카메라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2100만화소의 고화질 카메라와 135도의 광각 듀얼 카메라 탑재가 유력하다. 전면 듀얼 카메라 역시 800만화소로 V10(500만화소)에 비해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V10에 이어 32비트 하이파이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가 탑재될 가능성도 높다. 다만 ESS 社의 32비트 하이파이 DAC가 그대로 내장될지는 미지수다. V10이 업샘플링을 지원할 뿐 실제 32비트 음원 재생이 불가능했던 점을 감안해 V20에는 32비트 음원을 재생할 수 있는 DAC나 코덱이 탑재될 수 있다.

    한편 V20은 공식적으로 알려진 구글 최신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7.0 누가(Nougat)'가 탑재되며 한층 향상된 비주얼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사용자가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UX(사용자경험) 개선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는 후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더욱 확장된 멀티미디어 기능을 탑재했다는 조준호 사장의 말을 감안할 때 V20은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와 편의기능이 향상된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신 안드로이드 OS가 처음으로 적용되는 등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는 만큼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