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 8월 국내 최초 TV 생산 후 누적 5억대 돌파"11개국 생산, 120개국 판매…"세계 최고 기술력, TV 개념 넓혀"
  • ▲ 1966년 8월 생산된 국내최초 텔레비전 'VD-191' ⓒLG전자
    ▲ 1966년 8월 생산된 국내최초 텔레비전 'VD-191' ⓒLG전자

    한국 TV의 역사를 이끌고 있는 LG전자 TV사업이 50주년을 맞이했다. 1966년 8월 국내에서 최초로 TV를 생산한 LG전자는 50년간 5억대의 TV를 생산하며 명실상부 국내 최고 TV 업체로 발돋음했다. 현재 LG전자는 11개 국가에서 13개 TV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LG TV는 120여 국가에 판매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속적인 시장 선도를 위해 올레드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B2B 시장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LG전자는 올레드 TV를 성장동력으로 지정하고 집중 육성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 대형 올레드 TV를 출시한 경험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TV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2012년 CES에서 올레드 TV를 처음 선보인 LG전자는 기존 TV(LCD TV)와 차원이 다른 화질과 디자인을 구현했다는 극찬을 받았다. 이후 2013년 세계 최초로 55인치 대형 올레드 TV 양산에 성공해 올레드 확산을 선도했다. LG전자는 여기서 머물지 않고 2014년 세계 최초로 울트라HD 해상도가 적용된 울트라 올레드 TV를 내놓으며 프리미엄 TV 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안에 올레드 TV를 판매하는 업체는 10개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성장세가 한 풀 꺾인 글로벌 TV 시장에서 올레드 TV가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 ▲ 경북 구미공장 올레드 TV 생산라인. ⓒLG전자
    ▲ 경북 구미공장 올레드 TV 생산라인. ⓒLG전자


LG전자는 TV에만 머물지 않고 B2B 시장에서도 올레드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내는 올레드의 특장점을 활용해 다양한 디자인과 용도의 올레드 제품을 다채롭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사이니지가 있다. 공항, 기차역, 백화점, 전시장 등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는 사이니지는 시야각, 색재현성, 설치용이성, 조작편의성이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LG전자는 사이니지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가 올레드라는 평가에 힘입어 프리미엄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레드 사이니지는 빠른 속도로 LCD 사이니지를 대체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TV 개념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2005년 하드 디스크를 내장한 TV, 2007년 PC와 디지털TV를 결합한 일체형 TV를 세계 최초 선보인 LG전자는 '보는 TV'에서 '즐기는 TV'로 TV 개념을 바꿔가고 있다.

LG전자는 TV 제조를 넘어 방송 규격 개발에 집중하며 시청자들의 다양한 볼거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1995년 미국 제니스를 인수해 디지털TV의 원천기술을 확보한 LG전자는 1997년 세계 최초로 디지털 방송 수신용 TV 칩셋을 개발한 바 있으며, 2009년에는 LG전자의 모바일 TV 기술이 북미 표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LG전자는 차세대 방송 규격인 ATSC 3.0의 수신칩 개발에 성공하며 울트라HD 방송을 선도하고 있다. ATSC 3.0은 영상 및 오디오 정보의 압축률이 높여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술로 한국과 미국 등에서 울트라HD 방송 규격으로 채택됐다.
 
더불어 HDR 방송규격에서도 한 발 앞선 기술력을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일본과 유럽에서 각광받고 있는 HLG 기반 지상파·위성방송 시연에 성공했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또 다른 50년을 준비하고 있다"며 "차원이 다른 올레드 TV로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