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콘솔시장서 낮은 시장 점유율 방증한국 개최 지스타도 2년 연속 단독 부스 이용 안해
  • ▲ 엑스박스 원(Xbox One) ⓒ 엑스박스
    ▲ 엑스박스 원(Xbox One) ⓒ 엑스박스

"2회 연속 도쿄게임쇼에 등장하지 않는 엑스박스...일본내 시장 점유 어려운 실정 방증하나?"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내달 17~18일까지 일본에서 개최되는 2016 도쿄게임쇼(Tokyo Game Show, 이하 TGS)에 엑스박스(Xbox) 부스를 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내에서 시장 점유가 어려운 실정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MS는 지난 2014 TGS에서 엑스박스 체험 부스를 마련해 20여 종이 넘는 게임 타이틀을 체험하도록 제공한 바 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회 연속 불참이 결정됐다.

한편,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는 플레이스테이션4(PS4) 게임 체험부스 마련을 계획하고 있으며, PS4 네오의 발표도 진행할 예정이다.

도쿄게임쇼는 E3, 게임스컴(Gamescom)과 함께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다.

경쟁 제품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는 자국에서 개최되는 게임쇼에서 건재함을 알리고 신제품 공개를 위한 최종 담금질을 진행하고 있는 반면에 MS는 다소 소극적인 전개 양상을 보여 대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엑스박스 원이 지난 2013년 출시돼 2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고 일본 내에서 경쟁 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4에 비해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떨어짐에 따라 불참을 결정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MS 엑스박스 홍보관계자는 "지난 2016 차이나 조이에서는 성공적으로 진행됐지만, TGS의 불참은 일본 오피스에서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한 것 같다"며 "도쿄게임쇼에 왜 참석 안 하는지 국내에서 답변을 받은 것이없다"고 말했다.

MS는 국내 게임쇼에서도 엑스박스 홍보와 관련해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지난해 한국MS는 국내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에서도 엑스박스를 단독부스로 마련하지 않은 바 있다.

한국MS는 "지난해에는 윈도우와 함께 게임 테마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며 "올해 지스타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하거나 외부업체와 함께 부스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MS는 엑스박스 원을 지난 2013년 처음 출시했고, 이달 초 엑스박스 원의 슬림 버전인 '엑스박스 원 S'를 내놓은 데 이어 내년 말 업그레이드 버전인 엑스박스 원 스콜피오 출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