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어 S2·기어 핏2 iOS 베타 프로그램' 4주간 진행IOS 8.4 이상 아이폰 대상… "애플과 웨어러블 생태계 구축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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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만든 스마트워치 '기어 S2'를 애플 아이폰 사용자들도 조만간 연동해 쓸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4일부터 4주 동안 국내에서 '기어 S2·기어 핏2 iOS 베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iOS는 아이폰의 운영체제(OS)다.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함께 OS 시장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기어 S2와 기어 핏2는 그동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이들 제품은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타이젠 OS'를 탑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어 S2와 기어 핏2가 실제 iOS 환경에서 어떻게 구동하는지 점검하는 자리다. 대상 제품은, 기어 S2(블루투스·3G)와 기어 S2 클래식(블루투스·3G), 기어 핏2 등이다.
아이폰의 경우, IOS 8.4 이상을 채택한 아이폰 5, 아이폰 5S, 아이폰 5C, 아이폰 6, 아이폰 6+, 아이폰 6S, 아이폰 6S+, 아이폰 SE 등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6'에서 기어 S2를 아이폰과 올해 중 연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앨래나 코튼 삼성전자 부사장은 "기어 S2를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는 iOS용 '기어 매니저' 출시가 올해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어 매니저는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기기 제어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전용 앱 개발과 사용자 확대를 통한 생태계 구축을 위해, 경쟁 관계에 놓여있는 애플과 손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오는 2022년까지 스마트워치를 포함한 전체 웨어러블 시장 규모는 45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