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칸 라이언즈'서 모바일 부문 금상 등 다관왕 유력
  • ▲ 갤럭시S7·S7 엣지. ⓒ최종희.
    ▲ 갤럭시S7·S7 엣지. ⓒ최종희.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7'과 손목시계형 웨어러블 기기 '기어 S2'에 대한 광고가,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광고제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2016)'를 휩쓸었다.

    24일 '칸 라이언즈 코리아'에 따르면 갤럭시 S7과 기어 S2 광고가 현지시간으로 21일 이번 광고제 모바일과 디자인 부문 시상식에서 나란히 금상과 동상을 수확했다. 삼성전자 스페인 법인이 이들 두 제품을 출품해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수상작은 삼성전자가 만든 '블라인드 캡'이라는 캠페인이다. 시각장애인 수영선수들에게 갤럭시 S7과 기어 S2가 도움을 준다는 내용이다. 제일기획 스페인 법인이 광고 제작에 참가했다.

    독일의 국민 술이자 상비약으로 불리는 예거마이스터(JAGERMEISTER)도 이름을 올렸다. '예거마이스터 쿨팩'이라는 캠페인으로 디자인 부문 은상을 받은 것이다.

    제일기획은 독일 예거마이스터社로부터 의뢰를 받아 캠페인 전반을 진두지휘했다. 이 술은 허브와 과일, 뿌리, 향신료 등 모두 56가지 재료로 만들며 기침과 천식, 위장병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통일부가 휴전선 폐철책으로 만든 '통일의 피아노'도 수상대 마지막 한자리를 꿰찼다. 통일부는 올해 분단 70년을 맞아 제일기획과 함께 피아노를 제작했다.

    칸 라이언즈는 세계 광고제 가운데 가장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뉴욕페스티벌, 클리오국제광고제와 더불어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로 손꼽히지만 실제로는 칸 라이언즈의 규모나 권위를 넘볼 만한 광고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칸 라이언즈는 지난 1954년 동영상 광고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국제필름광고제'란 이름으로 출범했다. 이후 해마다 6월 프랑스 칸에서 약 1주일 동안 개최해왔다.

    올해의 경우 이달 18일부터 25일까지 8일간 열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27개의 상을 거머쥐며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2014년에는 16개, 2013년 3개, 2012년 4개를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