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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6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저축은행 사잇돌 대출은 신용 8등급 이하도 대출 받을 수 있게 된다.

    2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과 13개의 주요 저축은행은 이날 보증협약을 체결하고 내달 6일부터 저축은행 사잇돌(사잇돌Ⅱ)대출 상품을 판매한다. 

    이 상품은 주로 신용 4~7등급자를 대상으로 1인당 최대 2000만원 이내, 평균금리 15% 내외로 출시된다.

    저축은행 사잇돌 대출은 은행 사잇돌 상품과 달리 소득요건 등 대출 지원기준을 은행 사잇돌 보다 완화했다.

    은행 사잇돌대출 요건은 근로소득 2000만원 이상, 사업·연소득 1200만원 이상인 반면 저축은행 사잇돌
    은 각각 1500만원 이상, 800만원 이상이다.

    또 △은행대출 탈락자 연계 △고금리 대환대출 △300만원 이하 소액대출 등 중·저신용자를 위한 맞춤형 상품을 개발·지원한다. 

    특히 신용등급 8등급 이하자도 이 상품 이용이 가능하다.

    8등급 이하자 중에서 연체가 없어 금융거래 가능한 자, 서울보증보험의 중신용자평가모델 평가에 따라 상환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자의 경우 사잇돌 대출이 가능하다.

    이는 저축은행 사잇돌 대출이 제2금융권 이용자인 중·저신용자의 특성을 반영해 소득요건·보증요율 등을 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은행의 사잇돌 대출과 비교할 때 8등급 이하자의 사잇돌 대출 이용기회가 일정 부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저축은행 사잇돌은 저축은행권 5000억원 공급을 목표로 전국 30개 저축은행 205개 지점에서 창구 상담이 가능하다.

    각 저축은행별 콜센터를 통해 대출 신청이 가능하며 저축은행별 인터넷 웹페이지·모바일 앱 등을 통해 비대면 대출 신청시 저축은행 콜센터가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은행 사잇돌 대출은 민간 자율의 중금리 시장 활성화를 견인하는 촉매제 역할"이라고 평가하며 "중금리 대출이 3배 이상 증가하고 신상품이 지속 출시되는 등 중금리 대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시점에 제2단계로 출시될 저축은행의 사잇돌 대출은 은행 사잇돌 대출의 사각지대를 보완한다"며 "저축은행 사잇돌 대출이 원활하게 안착될 수 있도록 인터넷 등 비대면 채널 활용, 체계적인 홍보 전략 수립과 지속적인 상품 보완·개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