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탑재 프리미엄 제품 앞세워 '정면승부'"유럽 본고장 독일서 최대규모 전시장 마련…혁신제품 대거 공개"
  • ▲ ⓒIFA 공식 홈페이지
    ▲ ⓒIFA 공식 홈페이지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6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글로벌 가전업계를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차별화된 제품을 앞세워 유럽시장을 공략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내달 2일부터 닷새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6에서 혁신 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진입 장벽이 높은 유럽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의지다.

    사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북미, 아시아 시장과 달리 유럽시장에서는 유독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70조원에 달하는 시장 규모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전통 강자인 밀레, 보쉬, 지멘스 등에 밀리며 제대로 된 수익을 내지 못했다. 특히 유럽 가전 브랜드들이 아시아와 북미지역을 적극 공략하고 나서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위기감은 고조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유럽의 본고장인 IFA 무대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정면 승부에 나섰다. 유럽 브랜드들이 강세를 보이는 프리미엄 제품군을 적극 공략하는 등 과감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냉장고 '패밀리허브'를 유럽향으로 제작하고 다양한 스마트홈 기술을 선보이는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인다. 특히 유럽향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유럽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BMF(Bottom-Mounted Freezer) 타입과 미세정온 기술, 트윈 쿨링 플러스 기술을 적용하며 소비자 맞춤 전략을 펼친다.

    또 프리미엄 가전 셰프컬렉션 빌트인, 갤럭시 기어S3, 88인치 커브드 SUHD TV, 애드워시 세탁기, 사운드바, 퀀텀닷 커브드 모니터, 삼성 녹스, 갤럭시 노트7 등 혁신 기술이 탑재된 신제품을 대거 유럽시장에 공개한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군과 B2B 제품을 적극 선보인다. 선봉에는 초프리미엄 가전브랜드 'LG시그니처'가 나선다. LG전자는 북미시장보다 유럽시장에 LG시그니처를 먼저 론칭하고 전시부스와 별도로 대규모 갤러리를 조성하는 등 유럽시장 선점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B2B 제품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펼친다.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메인 전시와 부품 전시에 동시 참가하며 부품 사업 확대에 열을 올린다. 냉장고용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와 모터 등 30여 종 핵심 부품을 통해 B2B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