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다음주 롯데그룹 주요 임원들을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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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계열사에서 수백억원대 부당 급여를 수령한 의혹이 제기된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검찰에서 17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새벽에 귀가했다.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 전 부회장은 2006~2015년 롯데건설 롯데상사 호텔롯데 등 주요 계열사 7,8곳에 등기이사 등으로 이름을 올리고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고도 급여 명목으로 400여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 조사에서 신 전 부회장은 급여를 받아 일부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점 등은 인정했지만 "등기이사로서의 급여가 지급되고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며 고의는 없었다는 취지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400억원대 급여 수령 일부는 시인 한 셈이다.향후 검찰은 롯데그룹의 비자금 조성 및 탈세 등 경영권 비리 전반에 대한 조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또 신 전 부회장의 조사 내용을 살펴 보면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포함한 신병처리 방향을 검토할 계획이다.아울러 검찰은 다음주에 롯데그룹 주요 임원들을 불러 조사한 뒤 신 회장의 조사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일본에 체류 중인 서미경(57)씨에 대해서는 귀국을 종용하는 가운데 응하지 않을 경우 강제 입국까지 검토하기로 했다.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신 총괄회장의 경우 조사 방식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