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의 편리성 위해 다양한 제품군 개발"품질 만족 두렵지만 출시 후 잘 팔리면 뿌듯"
  • ▲ 박성주 한경희생활과학 연구개발본부 부장.ⓒ뉴데일리
    ▲ 박성주 한경희생활과학 연구개발본부 부장.ⓒ뉴데일리



    "제품 개발이 시작되면 소비자와 품질 만족을 위해 밤낮 없이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연구에 대한 열정과 끈기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합니다."

    스팀청소기·다리미 등으로 주부들의 편리성을 강조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한경희생활과학의 연구개발본부 박성주 부장은 이 같이 말했다.

     

    지난 7일 뉴데일리경제는 서울시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역 인근에 위치한 한경희생활과학 연구실에서 박 부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현재 회사의 주력 제품인 스팀청소기·다리미를 비롯해 가위칼, 죽 제조기 등으로 생활가전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개발한 가위칼의 성공을 발판으로 이달에는 가위칼, 죽 제조기 등 리뉴얼·업그레이드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박성주 부장은 "주부들의 편리성에 대한 열망이 있다"며 "'주부들이 어떻게 하면 편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희생활과학 연구실은 경력 10년 이상의 노하우를 갖춘 경력직 연구원 15명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인지도를 생각했을 때 큰 규모는 아니었다.

    박 부장은 "대기업이나 타 업체들과 비교하면 크기는 작지만, 실험장비는 공인인증기관 장비들이 다 갖춰져 있다"며 "한경희생활과학은 제품 출시 이전에 자체적으로 실험과 검증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한경희생활과학의 연구 목표는 '좋은 제품을 만들자'라는 것이다. 박 부장은 "한경희 대표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좋은 제품을 만들자는 것"이라며 "소비자가 불편하지 않게 쓸 수 있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전했다.

    이어 "연구 인력에게 강조되는 점은 창의, 열정, 끈기"라며 "한경희 대표는 출근과 퇴근 시 꼭 연구소를 방문해 이야기를 나눈다. 퇴근 후에도 전화를 해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연구실 직원들에게 알려주고 있다"고 귀뜸했다.

    그는 "한경희 대표의 끈기와 열정은 정말 존경스러울 정도"라며 "이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한경희생활과학이 존재하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박 부장은 연구개발에 있어서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이론으로 생각하는 것과 실제 구현에는 차이가 있다. 특정 부분에서 결과가 나와야 하는데, 생각지 못한 결과가 나오면 콘셉트를 새로잡고 다시 연구에 들어간다"고 시행착오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제품 출시 전에 개발 단계에서 문제가 생기면 토, 일요일에도 나와서 연구를 한다. 한경희 대표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 부장은 "품질에 대한 만족은 개발 과정에서 사실 가장 두려운 부분"이라면서도 "하지만 제품이 출시되고 잘 팔리면 자녀들에게 아빠가 이 제품을 만들었다고 한 마디 할 수 있다는 뿌듯함이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