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테크 문의 증가하는 동시에 차액실현 위해 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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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금리 영향과 금값의 상승세로 골드뱅킹에 대한 관심은 커졌지만 실수요는 감소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 신한, 국민은행 등 주요 은행에서 판매 중인 골드뱅킹 잔액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값이 소폭 떨어지긴 했지만 투자자 사이에선 금 가격이 정점을 찍어 지금이 환매하기 적절한 시기란 분석도 있다.

    가장 많은 골드뱅킹을 판매한 만큼 큰 감소세를 보인 곳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골드리슈골드테크와 유드림 골드모어통장, 골드리슈 금적립, 달러앤골드테크통장, 키즈앤틴즈 금적립 등 5개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신한은행 골드리슈 판매잔액은 지난 1월 4799억원에서 현재 4451억원으로 낮아졌으며 금 중량도 1만1081kg에서 9437kg으로 1644kg 감소했다.

    우리은행과 국민은행도 골드뱅킹의 판매 잔액, 금 보유량이 소폭 감소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1년부터 수시입출금식 금융투자상품인 KB골드투자 통장을 판매해 왔지만 8개월 간 판매액이 58억원, 금 중량은 265kg 감소했다.

    우리은행도 지난 2012년 자유입출식 우리골드투자와 자유적립식 우리골드적립투자 상품을 출시한 이후 판매가 종료된 우리골드적립투자를 제외하면 우리골드투자만 취급하고 있다.

    우리골드투자 판매 잔액은 1월 255억원에서 37억원, 금 중량은 589.4kg에서 129kg 줄어들었다.

    국내 금값은 지난달 6일 1g당 5만1288만원의 최고점를 찍은 후, 9일 기준 4만7322원으로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그러나 올 초부터 금값은 상승 곡선을 그리며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이에 골드뱅킹에 대한 문의는 지금도 늘고 있지만 신규가입 문의보다 차익실현을 위한 환매 문의가 더많이 늘고 있는 추세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내외 경제에 대한 불안정성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금에 대한 관심은 증가할 수 밖에 없다”며 “현재 금값이 최고점을 찍은 이후 주춤하는 모양새지만 금통장에 대한 문의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