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리콜 손실 만회, 무선사업부 영업익 2조5천억LG전자, 3분기 호실적 기대…MC사업본부 6분기 연속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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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뉴데일리DB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생활가전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하반기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리콜 악재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 매출 51조1000억원, 영업이익 7조6000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영업이익 8조원에는 못 미치지만 선방했다는 평가다.

    금융정보기관과 증권사들은 갤럭시노트7 리콜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반도체와 생활가전이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견인하며 갤럭시노트7 리콜 손실을 만회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도체 사업의 경우 D램과 3D 낸드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3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예상했다. 20나노가 주력제품으로 자리잡은 반도체 사업의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평가했다.

    2분기 1조300억원의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생활가전은 7500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2배 이상 늘어난 에어컨 판매실적과 패밀리허브 등 신제품 효과가 적중했다는 평가다.

    갤럭시노트7 리콜에 약 1조원을 투입한 무선사업부는 2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2분기 4조3200억원의 6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갤럭시노트7에 대한 판매가 재개되며 삼성전자 4분기 실적도 빠른 속도로 회복될 전망이다. 스마트폰 사업이 살아나며 연간 영업이익 30조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LG전자는 3분기 매출 13조2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와 생활가전을 생산하는 H&A사업본부의 호실적이 기대된다. 자동차부품을 공급하는 VC사업본부 역시 부품 출하 확대로 실적 개선이 점쳐진다. 

    반면 모바일 사업을 대표하는 MC사업본부는 G5의 판매 부진에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적자폭은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