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3만대 교체…"환불 고객 4% 수준, 28일부터 새고객 대상 판매 돌입"


  • 갤럭시노트7 개통 취소가 이달 30일까지 연장됐다. 추석 연휴 등으로 개통 취소 기간이 짧았던 점을 감안해 당초 계획보다 2주 늘어났다.

    갤럭시노트7 국내 리콜을 진행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자발적 리콜 계획 승인에 맞춰 개통 취소를 당초 19일에서 이달 말로 연장했다.

    특히 리콜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통신비 일부를 지원하는 등 소비자들의 불편과 심려에 보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제품을 교환한 고객에게 10월 통신요금에서 3만원을 차감하는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

    국내 리콜은 사흘 만에 10만명을 돌파하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하루 평균 3만명 이상이 리콜에 나서는 등 늦어도 이달 말경 교환이나 환불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통사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우려했던 물량 부족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삼성전자 역시 매일 5~6만 대의 교환물량을 공급하며 물량 부족 사태에 대비했다.

    개통 취소는 전체 구매자의 4%인 1만8000명에 불과했다. 리콜 사태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신뢰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40만 대의 교환물량이 25일까지 공급되며 28일로 예정된 국내 판매는 무리없이 재개된다. 단말기를 받지 못한 예약 구매자는 26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

    리콜 사태로 연기된 글로벌 2차 출시도 내달 중순부터 시작된다. 일본, 영국, 프랑스 등 140여 개 나라가 해당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배터리 출하 전 X-RAY 전수 검사가 진행되며 배터리 이슈는 자연스럽게 사그라질 전망"이라며 "개통 취소가 연장됐다고 환불 고객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