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리·어코드·알티마 판매, 일제히 증가수입차시장서 디젤엔진 점유율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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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 사

     

    일본 자동차 3사의 간판 모델인 캠리·어코드·알티마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 이후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판매가 늘면서 반사이익을 톡톡히 보고 있다. 


    11일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캠리·어코드·알티마는 올 1월부터 9월까지 총 7580대 판매됐다. 토요타 캠리가 2897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혼다 어코드 2490대, 닛산 알티마가 2193대로 뒤를 이었다.


    특히 캠리는 가솔린보다 하이브리드가 더 많이 판매되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올해 캠리 가솔린은 1305대 판매되며 전년 동기보다 부진했지만, 하이브리드는 3배 이상 늘어난 1592대가 팔렸다.


    캠리 하이브리드는 총 시스템 출력 203마력의 강력한 동력성능과 안정감으로 가성비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출시 40주년을 맞은 어코드는 세계적으로 정평 난 품질과 한층 세련된 디자인 덕분에 이미 지난해 판매량(2422대)을 돌파했다.


    닛산의 알티마 역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한국닛산이 연초 야심 차게 선보인 신형 알티마는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한 2196대가 판매됐다. 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대표가 밝힌 연간목표(3600대) 달성은 힘들겠지만, 연말까지 3000대 이상은 무난히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 ▲ 캠리 하이브리드.ⓒ토요타
    ▲ 캠리 하이브리드.ⓒ토요타


    이처럼 '일본 중형차 3인방'은 디젤게이트 반사효과를 한껏 누리고 있다. 실제로 올해 수입차 시장에서 디젤 점유율은 61.5%로 지난해 말보다 7.4%p 하락했다.


    반면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는 각각 32.1%, 6.3%로 4.7%p, 2.8%p 증가했다. 전기차는 0.1%로 0.1%p 줄었다. 즉, 디젤 중심의 유럽차 판매가 줄어든 반면, 가솔린과 하이브리로 무장한 일본 자동차 판매가 늘어난 셈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시장에서 소비자 지지층이 두꺼운 일부 독일차를 제외하고는 디젤차 판매가 급감한 상황"이라며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중심의 일본차가 최대 수혜자"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