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이나비 퀀텀.ⓒ뉴데일리
    ▲ 아이나비 퀀텀.ⓒ뉴데일리

     

    팅크웨어가 최근 블랙박스 신제품 아이나비 '퀀텀'을 출시하면서 올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팅크웨어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팅크웨어의 블랙박스 아이나비 '퀀텀' 매출이 4분기 실적에 첫 반영되면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퀀텀은 팅크웨어가 지난 5일 선보인 새로운 블랙박스다. HD화질 대비 4배 선명한 초고화질 QHD 해상도로 업계 최고 수준의 영상을 제공한다. 보정 솔루션 '울트라 나이트 비전'이 적용돼 야간에도 밝고 선명한 영상을 구현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블랙박스 부문은 팅크웨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효자' 부문이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팅크웨어는 상반기 매출 580억원 중 약 65.1%의 매출을 아이나비 QXD950 뷰', 'FXD950 뷰' 등 블랙박스 부문에서 올렸다. 퀀텀의 흥행 여부가 팅크웨어의 4분기 수익성 개선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란 얘기다.

    팅크웨어 내부적으로는 퀀텀이 'X1'의 영광을 재현할 야심작으로 평가하고 있다. 'X1'은 지난 2014년 팅크웨어가 내놓은 내비게이션으로, 출시 20일 만에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내비게이션 시장이 T맵 등 스마트폰 앱 출시로 퇴보하고 있는 가운데, 20일 만에 초도물량이 완판된 것이다.

    팅크웨어는 아이나비 X1의 흥행 행진이 퀀텀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신제품이 이달부터 판매를 시작하면서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고품질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블랙박스 시장 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 4분기 실적부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는 퀀텀을 통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아이나비 퀀텀'이 팅크웨어의 올 4분기 판매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는 요소라고 평가하고 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아이나비 퀀텀에 대한 기대심리 흐름이 지속될 경우 향후 실적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 실적 전망치에 대해 총 매출 490억에 영업이익 40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재고자산충당금이 반영될 소지가 있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은 다소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재고자산충당금이 반영될 가능성이 있어 실적에서 신제품 효과가 상쇄될 소지가 있다"며 "팅크웨어는 올해 1, 2분기 매출에도 재고자산충담금을 반영했다. 올 하반기에도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고자산충당금을 반영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