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의원 "HUG 도시재생 사업 성적 낙제점 수준"

  •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주력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에 투입하는 비용이 전체 예산에 0.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전현희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HUG는 올해 도시재생사업비 예산으로 401억원을 책정했다. 이는 총 사업비의 0.2%에 불과한 수치다.

    반면 주거복지사업비(주택구입·전세자금·분양주택 지원 등)는 16조9372억원으로 전체 사업비의 99.8%를 차지했다.

    내년 정부예산안에 따른 도시재생사업비는 651억원으로 올해보다 소폭 증가했다. 다만 HUG 설립 목표인 주거복지 증진과 도시재생 활성화을 위해선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전현희 의원은 "HUG는 도시재생 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해 새롭게 출범했지만 성적은 낙제점 수준"이라며 "사업계획 준비과정에서 지자체와 협의를 강화해 도시재생 기능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