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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의 염원이 담긴 특별한 금융상품이 출시됐다.
우리은행은 24일 연 1.75% 금리를 제공하는 ‘민영화 성공기원 정기예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판매 한도는 2조원으로 이 상품은 민영화 성공에 대한 우리은행 임직원들의 염원이 담겼다.
또한 은행의 큰 자산인 고객과 함께 민영화 성공을 함께 누린다는 뜻에서 시중은행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는 정기예금 중 가장 높은 수준의 금리를 제공키로 했다.
계약기간은 6개월, 1년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기본금리는 6개월인 경우 연 1.3%, 1년제인 경우 연 1.5%가 적용된다.
가입 금액이 3000만원 이상인 경우 추가로 연 0.2% 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우리은행은 그동안 민영화를 위한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올해 주요 경영지표들이 개선되는 효과를 거뒀다.
지난 19일에 발표한 2016년 3분기 당기순이익은 3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6%가 증가했다.
특히 3분기 만에 전년도 연간 당기순이익을 초과 달성하는 등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구입한 우리사주조합의 우리은행 지분율이 4.38%에 이를 정도로 민영화에 대한 열망과 은행에 대한 자신감이 높다”며 “더 나은 미래 더 강한은행을 위한 임직원들의 염원과 고객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이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5번째 민영화를 도전 중인 우리은행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기대감으로 성공적인 민영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분을 쪼개서 파는 과점주주 매각방식을 선택한 이후 지난 9월 23일 예비입찰에 국내외 투자자 18곳에서 매각대상 지분(30%)의 최대 4배 가량 많은 수요(82~119%)가 몰리며 예비입찰에 이어 본입찰도 흥행이 예상되고 있다.
우리은행 지분 매각과 관련 본입찰은 오는 11월 1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