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EK, "개인거래 제재 못해...영업점서 영리목적시에는 제재 할 것""너무 어지럽고 기대치 충족 못해서"...중고 매물로 속속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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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VR) 콘솔 게임 플랫폼으로 각광받는 소니(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의 플레이스테이션(PS) VR이 프리미엄을 더 올려 파는 상품으로 등록되는 수난을 겪고 있다.새 제품을 예약판매로 구매하고 그대로 되파는 이른바 '되팔렘족'으로 불리는 사람들이 PS VR의 원래 가격에 추가비용을 얹어 되팔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국내 대표적인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를 통해 53만8000원짜리 PS VR(카메라 포함)을 70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불법으로 새 제품에 15만 원 프리미엄을 붙여서 되팔고 있는 한편, 불법 행위를 제재할 수 있는 소니의 실질적인 방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SIEK 관계자는 "구매자가 개인끼리 사고 파는 것을 기업에서 제재할 방법은 없다"며 "회사 측에서는 많은 사용자가 최대한 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매달 추가 물량을 확보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개인끼리 판매하는 것 이외에 영업점에서 영리를 목적으로 이루어진다면 회사 자체적으로 법적 제재가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PS VR은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속에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는 한편,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해 되판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었다.시야가 밀폐된 공간에서 대형 화면으로 게임을 즐긴다는 것은 VR 플랫폼이 가진 장점이면서 단점으로 꼽힌다.PS VR은 1920x1080 해상도를 지원하는 OLED로 높은 몰입도의 게임성을 자랑하지만, 사용자에 따라 심한 멀미도 유발되기도 하기 때문이다.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PS VR은 300여 건이 넘는 게시물이 등록돼 있다.PS VR의 국내 출시 가격은 단품이 49만8000원, 카메라 포함이 53만8000원, 카메라 및 무브 컨트롤러 포함이 59만8000원이다.국내 시장에 풀린 물량에 대해 SIEK는 "국가별로 판매량을 집계하면 집계 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특정시점을 기점으로 회사내에서만 전체 판매량만을 집계한다"며 "전체 판매 수량 발표에 대해서는 글로벌 총합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