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가 현대제철과의 합병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열린 포스코 3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전중선 경영전략실장은 현대제철과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 "철강산업 구조조정에 대해 외부에서 관심이 많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운을 뗐다.

     

    글로벌 철강사들이 합병 등을 통해 몸집 키우기에 나서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공급과잉을 우려해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 데 따른 입장 표명이다.

     

    전 실장은 "정부에서 구조조정 방침을 발표했는데 개인적으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중국, 일본 등의 사례를 보면 대형화가 세계적인 추세이나 현대제철과 통합에 대해 공식적으로 논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고로밀이 2개로 나눠 경쟁하는게 효율적인지 통합하는게 나은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고민해 봐야 한다"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면 또 다른 가능성도 나올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