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6년 3분기 실적 자료.ⓒSK이노베이션
    ▲ 2016년 3분기 실적 자료.ⓒ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28일 2016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 9조 7030억원, 영업이익 414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보다 매출액은 2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2% 늘었고 올해 2분기 대비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6%, 62.9%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유가 정체 상황에서 환율과 정제마진이 하락한데다 사상 최대 정기보수까지 진행하면서 3분기 사업환경이 어려웠지만 화학사업과 윤활유사업 등 비정유부문이 선전하며 흑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석유사업은 매출 7조 252억원, 영업이익 919억원으로 전년 동기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정제마진 하락을 전분기 보다 영업이익은 줄었다. SK이노베이션은 4분기에 역내외 재고 감소 및 계절적 수요 증가로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학사업은 정기보수에 따라 판매물량이 감소했으나, 에틸렌(ethylene)과 파라자일렌(para-xylene) 등 주요 제품의 양호한 시황이 지속되며 21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나프타(naphtha) 분해설비 역내 정기보수 종료와 신규 증설 등으로 4분기 석유화학제품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SK이노베이션은 전망하고 있다. 또 자사의 석유화학 최종 제품 생산 시설의 정기보수를 앞두고 있어 생산 차질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윤활유사업은 판매량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1170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이는 전분기 대비 159억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0억원 증가한 수치다. SK이노베이션은 4분기에도 윤활기유의 안정적인 수급 지속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내 정유사 중 유일하게 석유개발을 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판매 물량 증가 및 가격 상승으로 매출액 1397억원, 영업이익은 366억원을 기록했다. 석유개발 사업으로 벌어들인 366억원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00억원, 전년 동기 대비 384억원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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