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기프트카드 전년대비 411% 감소간편결제 확대에 기프트카드 사용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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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데일리DB
기프트카드(선불카드)가 카드사의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시장 축소에 따라 실적도 감소하고 있지만 기프트카드의 판매를 올리기 위한 구체적 방법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카드사의 2분기 기프트카드(선불카드) 판매실적은 869억3000만원을 기록해 전분기(1647억6500만원)보다 47.24%(778억3500만원) 줄었다.
전년동기(1154억1400만원)보다는 24.68%(284억8400만원) 줄어들었다.
카드사별로 현대카드가 2분기 기준 마이너스 253억4800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411.82%(334억7700만원)급감했다.
우리카드는 2분기 1030억900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7.43%(61억6600만원) 줄었고 하나카드(75억1600만원)는 23.9%(23억6000만원)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기프트카드 시장의 축소에 대해 카드 결제시장의 트랜드가 모바일결제·간편결제 등의 시장 확대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삼성페이·카카오페이 등 모바일 간편결제로 하루 평균 200억원 이상 거래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자지급서비스(간편결제) 이용실적은 2분기 기준 하루 평균 81만건으로 전년동기 대
비 82.9% 증가했다.
또 기프트카드의 발급 사용처 제한과 사용의 한계도 시장의 축소를 가져왔다.
상반기 기프트카드 온라인발급과 관련해 정보보안의 문제가 지적되자 온라인 발급을 중지하고 가맹점 등 오프라인만 발급이 가능하다.
특히 유통업권에서는 자체 상품권 사용을 활발히 하기 위해 기프트카드의 결제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카드사들은 카드 판매 중지는 물론 이를 타개할 할 탈출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카드 판매 중지에 대한 제재 방법은 없다면서도 실적 저하로 인해 카드 판매를 중지하게 되면 카드사에 대한 신뢰에 문제가 생긴다고 우려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마진이 거의 없는 상태이긴 하다"면서도 "현업에서도 딱히 새로운 개선방법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수요가 있기 때문에 기프트 카드 판매를 중단 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