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경량화 소재 거점 '상주→김천' 이전…EP 핵심 원료 생산기지 등극" BASF 합작 7만t 규모 2018년 8월 완공…"중국 넘어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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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플라스틱(Kolon Plastics)이 경상북도 상주에서 김천으로 자동차 경량화 소재 생산 거점을 옮겼다.
31일 코오롱플라스틱은 노후화된 상주 공장을 폐쇄하고 김천에 자동차 경량화 소재 생산 공장을 신규로 건설했다고 밝혔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연산 2만5천t 규모의 상주 공장을 폐쇄하면서 김천에 생산 규모가 연산 5만t인 신규 공장 건설했다.
회사 관계자는 "성장하는 자동차 경량화 소재 시장을 대비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자동차 경량화 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석유화학 공장을 새롭게 완공하면서 김천에서만 두 개의 대규모 석유화학 공장을 운영하게 됐다.
이번 신규 김천 공장은 기존에 있던 폴리옥시메틸렌(polyoxymethylene·POM) 공장과 연계성이 높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POM은 자동차 경량화 소재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핵심 원료다.
POM은 코오롱플라스틱의 자체 기술로 만든 석유화학 제품으로 김천에서만 매년 8만t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코오롱플라스틱은 독일의 석유화학사인 BASF(Badische Anilin & Soda Fabrik)와 합작해 연산 7만t 규모의 POM을 생산하는 신규 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완공은 2018년 8월로 예정하고 있다.코오롱플라스틱은 김천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ngineering plastics·EP)의 일종인 POM 세계 1위 생산 거점으로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 BASF와의 합작이 완료되는 시점에는 김천이 중국의 POM 생산능력을 앞선다.금속에 가까운 합성수지인 POM은 자동차 경량화 부품이나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에 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