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펜텍' 등 일반의약품 전문성 키울 것

제일약품이 내달부터 일반의약품 전문 기업 '제일헬스사이언스'를 출범한다. 창업주의 손자 한상철 제일약품 부사장이 제일헬스사이언스의 1대 대표이사 직을 맡으면서 본격적인 오너 3세 경영 시대가 개막됐다.  

제일약품은 자사 일반의약품 사업 부분을 분할하기 위해 제 57기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 결과 제일약품의 일반의약품 전문 제약사 제일헬스사이언스가 11월 1일부터 자본금 5억원을 가지고 새롭게 시작하게 됐다고 31일 밝혔다.  

31일 본사 강당에서 진행된 이번 총회에서 성석제 제일약품 사장은 제일약품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사업부문을 분리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분할을 통해 제일헬스사이언스는 일반의약품 사업부문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환경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최적화 된 프로세스를 구축해 일반의약품 시장을 개척할 전망이다. 

일반의약품은 의료진의 선택을 받는 전문의약품과 달리 주 고객층이 일반인이므로 마케팅이나 전략 등이 다르다. 따라서 일반의약품 시장에 알맞는 마케팅 전략을 구축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일반의약품 부문 사업의 개발·생산·마케팅·판매 등 역량을 키우고 생산시설 및 R&D 투자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게 되는데 집중할 할 계획이다.

성 사장은 제일약품 매출신장과 더불어 R&D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및 생산시설 선진화와 효율적인 사업구조 개선을 통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5년 제일약품의 일반의약품 매출은 349억원으로 총 매출 5947억원의 5.87%에 해당한다. 주요 일반의약품으로는 파스 '케펜텍'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