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시티, 빌딩 이상징후 확인, 미세먼지 측정 등 '안전-환경' 산업 IoT 영토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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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와 LG유플러스가 양사간 적극적 사업협력을 통해 내년 1분기 NB-IoT 상용화를 공동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NB-IoT(NarrowBand-Internet of Things)는 높은 안정성을 바탕으로 스마트 가로등, 스마트 미터링 등 스마트 시티(Smart City)는 물론 빌딩 이상징후 확인, 미세먼지 측정과 같은 안전·환경 산업 IoT 분야에 활용 가능한 대표적 사물 인터넷 표준 기술이다.

    저전력 장거리 무선통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또 다른 IoT 기술인 '로라(LoRa, Long Range)'와 비슷하지만 로라 대비 NB-IoT는 LTE 전국망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촘촘한 커버리지와 안정적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는데 유리하다는 평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NB-IoT 네트워크 조기 상용화 공동추진 ▲칩셋, 모듈, 단말 등 IoT 핵심 제품의 공동소싱 ▲국내 주요 협단체 및 글로벌 기구 활동 공동 대응 등을 기본 방향으로 설정했다.

    양사는 먼저 NB-IoT 네트워크 조기 상용화를 위해 공동으로 기술 표준화를 추진하는 한편 내년 1분기 중 NB-IoT 상용화를 공동추진, 내년 내 전국망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주요 IoT 제조사들과 협력을 확대해 칩셋, 모듈, 단말 등 IoT 핵심부품 공동소싱을 검토할 예정이다. 공동소싱을 통한 물량확보로 규모 경제를 실현하고 이를 통해 스타트업 등 다양한 사업자들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공동 사업추진뿐 아니라 정부의 IoT 정책에 공동대응하고 사물인터넷 협회 등 국내 협단체와 연계해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사는 NB-IoT망 구축을 통해 가장 먼저 추진할 사업으로 '유틸리티(utility, 공익사업)' 분야를 꼽고 있다. 기존의 가스, 수도, 전기 계량기를 NB-IoT 기반 계량기로 교체해 원격검침 및 관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부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 IoT 분야에서는 기업 전용 NB-IoT망 구축을 통해 화물추적 등 물류관리, 유해가스 감시 등 환경 관리, 주요설비 모니터링 등 생산효율화로 고객사 요구에 최적화된 사물 인터넷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 시티 분야에서는 에너지, 환경, 교통 등 3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에 양사는 각종 오염 및 자연 재해대응을 위한 실시간 감시체계와 스마트 신호등, 스마트 파킹 등 지능형 교통 관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양사는 반려동물 위치추적, 농작물, 신선식품 등 자산관리 분야에까지 NB-IoT를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공동 협력방안을 지속 모색할 계획이다.

    김준근 KT GiGA IoT사업단장은 "그간 공동의 시장 창출보다는 경쟁에 치중했던 통신시장에서 LG유플러스와의 사업협력은 그 의미가 크다"며 "KT는 무한한 성장이 예상되는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LG유플러스와 지속적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안성준 LG유플러스 IoT사업부문장은 "LG유플러스는 홈, 공공, 산업 분야에서 IoT를 적극적으로 구축해 네트워크부터 플랫폼까지 총괄하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며 "KT와의 사업협력을 통해 IoT 생태계 조기구축과 시장성장 가속화를 유도, 국내 NB-IoT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