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8개월 만에 '톱10' 입성, 비유탕면 제품으로는 유일... 서울 대형할인점서는 5위 기록20~50대 연령층에서 고른 인기, 입소문과 SNS도 성장세 기여9월까지 연 매출 130억 원 달성, 연내 200억 돌파 예상
  • ▲ 육개장 칼국수. ⓒ풀무원
    ▲ 육개장 칼국수. ⓒ풀무원

    풀무원식품은 '자연은맛있다 육개장칼국수(이하 육칼)'가 출시 8개월 만에 전국 라면 판매 순위 톱10에 진입했다고 3일 밝혔다.

    올 10월 현재 닐슨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서울 대형할인점에서는 최근 인기를 끈 짬뽕, 짜장 제품들을 모두 제치고 라면 판매 순위 5위를 차지했다. 

    전국 라면 판매 '톱10' 제품들을 살펴보면 2위 농심 부대찌개와 9위 오뚜기 부대찌개, 10위 '육칼'을 제외하고 모두 출시된 지 30년가량 된 스테디셀러 장수제품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육칼'은 출시 8개월 만에 10위에 올라섰다. 지난 2월 '육칼'을 내놓은 이래 9월 기준 누적 매출은 130억 원을 달성했다.


  • ▲ 전국 라면 판매 순위 2016년 10월 기준. ⓒ닐슨
    ▲ 전국 라면 판매 순위 2016년 10월 기준. ⓒ닐슨


    출시 첫 달 2억 원에 불과했던 '육칼'의 매출은 3월 10억원, 4월 15억원, 5월 18억원으로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국물 라면 비수기인 여름철 6월과 7월에는 각각 11억 원, 15억 원을 기록하며 선방했으며 8월 29억 원, 9월 30억 원의 월 매출을 찍으며 매출이 크게 늘었다. 

    출시 6개월 만에 낱개 누적 판매 2185만6000개를 기록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는 국내 성인 인구 절반이 소비한 셈이다. 

    풀무원식품에 따르면 라면 업계에서는 보통 한 달 기준 매출 30억을 달성하면 성공한 제품으로 보고 있으며 '육칼'이 비유탕 제품으로는 드물게 국내 라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평가해 올해 매출 목표인 200억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풀무원은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 입소문과 SNS를 통한 후기 확산, 기류에 편승하지 않고 품질에 주력한 제품 개발, 제품 속성을 고려한 마케팅 활동 등을 '육칼'의 인기 요인으로 분석했다. 

    일반적인 봉지라면은 마트나 슈퍼에서 직접 장을 보는 40대에서 50대까지의 구매 비중이 가장 높은 것에 반해 '육칼'은 20대부터 50대까지 고른 인기를 보이고 있다.

    '육칼'은 육개장 국물 맛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사골과 양지를 전통 가마솥 방식으로 6시간 동안 정성스럽게 우려내 만든 육수 액상스프에 차돌박이와 베트남고추를 볶아낸 풍미유를 더해 진하고 얼큰한 맛을 구현했다. 

    기름에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면과 넓고 두툼한 3mm 면발을 사용해 쫄깃한 칼국수 식감을 살렸다. 면에 미세한 구멍을 내 국물이 면에 잘 배어들도록 만들었다.

    풀무원은 육칼 광고 모델로 요리에 일가견이 있고 젊은 세대에 인지도가 높은 인기 웹툰 작가 '김풍'을 광고 모델로 기용해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