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글로벌챌린지 시상식 참석, 참가학생 격려"22년간 2756명 참가자 배출, 입사자격 및 인턴자격 부여"
  • ▲ 구본무 LG 회장(왼쪽)이 3일 LG글로벌챌린저 시상식에서 수상자 대표 김윤성(연세대, 4학년)씨에게 입사 자격증을 전달하고 있다. ⓒLG
    ▲ 구본무 LG 회장(왼쪽)이 3일 LG글로벌챌린저 시상식에서 수상자 대표 김윤성(연세대, 4학년)씨에게 입사 자격증을 전달하고 있다. ⓒLG


    구본무 LG회장이 3일 'LG글로벌챌린저' 시상식에 참석해 34개팀 136명의 대학생들을 격려했다. 젊은 대학생들의 도전정신을 지원하는 LG글로벌챌린저 프로그램은 탐방 주제와 국가에 제약을 두지 않고 정부기관, 연구소, 대학, 기업, 사회단체 등을 체험할 수 있어 대학생들의 인기가 높다.

    구 회장은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여러분의 힘찬 기운에서 모두 최선을 다했다는 느낌을 받아 무척 흐뭇하다"며 "탐방기간 동안 세상의 변화를 직접 마주한 경험과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극복하며 쌓인 자신감은 여러분의 앞날에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 격려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도전해 실현한 아이디어가 우리나라, 더 나아가 지구촌을 가치 있고 풍요롭게 만들 날을 기대하겠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과감히 도전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대상 1팀, 최우수상 3팀, 우수상 3팀 등 본상 7개 팀과 특별상 4팀 등 총 11개 팀 44명을 시상했다. 수상팀은 지난 6월 선발된 34개팀 136명 가운데 2주간 세계 20개국을 탐방한 후 제출한 탐방보고서 및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LG는 본상 수상 7개팀 28명 학생 가운데 4학년에게는 LG 입사자격을, 1~3학년 및 우수 외국인 학생에게는 LG 인턴자격을 부여했다. 현재 LG계열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LG글로벌챌린저 출신 직원들은 140여명이 넘는다. 

    대상은 해파리의 단백질 성분을 활용한 SAP(고흡수성 수지)의 연구현황을 탐방해 해파리로 만드는 친환경 기저귀를 제안한 부산대 팀이 수상했다. 이들은 이스라엘과 일본, 중국을 탐방한 뒤 해파리로 만든 친환경 기저귀를 제안했다. 해파리로 기저귀를 만들경우 해파리와 일회용 기저귀가 발생하는 피해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

    최우수상에는 '장내세균(마이크로바이옴)에서 21세기 질병의 해답을 찾다'의 가톨릭대 팀, '태양광 페인트를 활용한 에너지 빈곤층 지원 모델'의 연세대 팀, '한식의 장(醬) 문화'의 동국대 팀이 선정됐고, 우수상에는 '필름 경작을 통해 농업의 미래를 바라보다'의 부산대 팀, '잉여 건축자재 거래 유통을 위한 건자재 은행'의 아주대 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는 음악축제'의 경희대 팀이 뽑혔다.

    국내 유학중인 외국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부문에서는 '한식의 장(醬) 문화'를 주제로 전남 순창 등 전국 11개 지역을 돌며 탐방활동을 펼친 동국대 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구본무 회장과 함께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LG 최고경영진과 관계자 430여 명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1995년 회장 취임 이후 매년 빠짐없이 LG글로벌챌린저 행사에 참석해 대학생들의 열정과 도전정신을 응원했다. 

    LG 관계자는 "구 회장이 LG글로벌챌린저 행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깊은 관심과 애정을 표명해온 것은 젊은 인재들의 창의적인 생각과 도전의식을 중시하는 구 회장의 인재관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LG글로벌챌린저는 현재까지 724개 팀 2756명을 배출한 국내 최초·최장수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으로 이들이 탐방한 장소는 65개국 882개 도시에 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