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예산대비 1229억 ↑… 17년 말까지 채무상환에 7171억원 투입
  • ▲ 인천시가 2017년도 예산으로 총8조3132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2016년 예산보다 1229억원(1.5%)이 늘어난 규모다. (인천시청 전경) ⓒ 연합뉴스
    ▲ 인천시가 2017년도 예산으로 총8조3132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2016년 예산보다 1229억원(1.5%)이 늘어난 규모다. (인천시청 전경) ⓒ 연합뉴스



    인천시가 2017년도 예산으로 총8조3132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2016년 예산보다 1229억원(1.5%)이 늘어난 규모다.

    7일 유정복 인천시장은 예산관련 브리핑에서 2017년 예산안을 발표하고 내년 예산안을 인천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내년 예산으로 일반회계 6조3019억원을, 공기업·특별회계로는 2조113억원을 편성했다. 일반회계의 경우 도내 다양한 사업에 지출되는 예산이며 특별회계의 경우 도내 특정 사업을 위해 지출된다.

    시는 부동산 경기 회복세 전망에 따라 취득세 1344억, 지방교육세 426억 등 지방세가 2016년 대비 3586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외수입은 224억원이, 지방교부세는 550억원이 증가하고 국고보조금은 1조 9358억원이 반영될 계획이다.

    특히 인천시는 재정건전화를 이행하기 위해 7171억원을 채무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2017년 말까지 39.9%에 달하는 채무비율을 25.9%로 낮출 예정이다.

    시는 내년 예산을 △시민이 행복한 인천 △한국문화의 새 중심 인천 △인천중심의 교통체계 완성 △개항도시 인천, 해양 르네상스 시작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의 정상화 △인천의 가치재창조 △상생·동반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실현 등 7개 시정목표에 4조3673억원(전체 52.5%)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내년 예산 중 29.7%인 2조4661억원을 '시민이 행복한 인천' 분야에 투자해 시민 복지에 힘쓸 계획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틈새없는 복지안전벨트 구축 7050억원(의료·복지) △일자리확대 831억원 △인천형 장애인 복지 확대 1563억원 △노후지원 강화 5997억원 △워킹맘 보육환경 조성 5647억원 등이다.

    교통부문에는 총 5771억원(전체 6.9%)을 편성해 대중교통 복지체계 구축, 도로망 확충, 주차정책 등에 지출할 계획이다.

    환경부문에는 총 4991억원(전체 6.0%)을 편성해 기후변화 대응체계 마련, 녹지 확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검단 스마트시티 사업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유정복 시장은 "최종적으로 결정이 나면 알려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검단스마트시티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470만㎡에 정보통신기술(ICT) 글로벌 기업 등을 유치해 업무·주거 기능을 갖춘 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가 주도하고 있다. 최근 인천시의 최종 사업 협약안에 두바이 측이 수용할 수 없다는 답변을 내놔 사업 무산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