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앞뒀다면 '채용연계형'·직무탐색 원하면 '체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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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연합뉴스

     
    하반기 대기업 신입사원 공채 일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기업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현재 인·적성 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면접 전형을 진행 중이다.

    서류전형부터 '광속탈락'의 쓴맛을 경험한 구직자들도 있겠지만 낙담하긴 이르다. 아직 겨울방학 인턴 전형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채용과 연계된 인턴 채용을 잘 활용하면 내년 상반기 취업으로 바로 연결할 수 있다.


    인턴은 정규직 채용연계 여부에 따라 '채용연계형'과 '체험형'으로 구분된다.


    채용연계형은 일정 기간 인턴 근무 후 성적이 우수하면 정규직으로 뽑는 것이다. 구직자 입장에서는 당장 취업이 급한 졸업 예정자나 기졸업자가 주로 몰린다.


    한화그룹 방산 부문은 품질관리, 생산관리, 환경안전 직무 인턴사원을 모집 중이다. 전형은 서류, 1차 면접, 건강검진, 6주간의 인턴활동, 2차 최종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내년 상반기에 정식 채용된다. 

    인턴 시 교육비와 주말 귀가교통비가 지급되며 숙소와 점심도 제공된다. 인턴 수료증이 발급되며 학칙에 따라 학점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다.


    웅진씽크빅은 기졸업자 혹은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서류, 1차 면접, 온라인 인성검사, 2차 면접 전형을 거쳐 인턴사원으로 선발되면 8주간 근무 후 평가결과에 따라 최종 합격하게 된다.


    당장 취업이 급하지 않은 대학 2∼3학년생에게는 체험형 인턴이 기회다. 인턴 종료 후 정규직 전환의 기회는 없지만 자신의 직무 적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인턴 모집 공고에 '인턴 종료 후 정규직으로 채용 가능'이라는 내용이 있으면 채용연계형이고, 없다면 체험형으로 보면 된다.


    현재 모집 중인 체험형 인턴으로는 한국전력기술과 IBK기업은행 등이 있다.


    한국전력기술은 기술·연구, 사무 부문에서 대졸·고졸, 수도권·비수도권·대구/경북에 인원을 나눠 채용한다. 지원자들은 약 8주간 인턴 근무 후 근무성적에 따라 앞으로 같은 분야 공채에 지원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IBK기업은행 인턴사원은 전국 영업점과 본점에서 창구업무, 마케팅 지원, 문서작성 등을 담당한다. 약 7주간 근무를 마치면 공채 시 가산점을 받는다. 우수인턴은 신입 공채에서 서류전형 면제 혜택도 받는다.


    한 취업포털 관계자는 18일 "채용연계형이든 체험형이든 실무경험과 조직생활 경험을 쌓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확인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지난달 취업포털 사람인이 415개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인사담당자가 가장 선호하는 스펙으로 '인턴 경험'(31.1%·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불필요한 스펙으로는 '극기, 이색경험'(47.7%)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