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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의 올 3분기 순이익이 전분기보다 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분기 증권·선물사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 중 증권사 55곳의 당기순이익은 5744억원으로 전분기(6214억원)보다 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중 증권사들의 수수료수익과 채권 관련 이익은 줄었으나 파생상품·주식 관련 이익이 늘어난 덕택이다.
수수료수익은 주식거래대금 감소로 같은 기간 5.2%(1033억원) 감소한 1조8886억원을 기록했다.
채권 관련 이익도 같은 기간 60.5% 줄어든 6699억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 중 미국 금리 인상 우려에 따라 채권 금리가 상승 전환되면서 채권 평가 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주식 관련 이익은 3분기 중 110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95.5%이나 증가했다.
H지수 등 파생결합증권 기초지수 상승으로 인한 효과 등으로 파생상품 관련 이익은 3분기에 6077억원을 기록, 전분기대비 흑자 전환했다.
전체 증권사들의 자산총액은 392조원으로 전분기보다 2조6000억원, 0.7% 감소했다.
현금 및 예치금이 같은 기간 4조7000억원 줄고, 예수부채와 환매조건부채권매도(RP매도)가 각각 1조7000억원, 9000억원 감소했다.
한편, 3분기 선물사 5곳의 당기순이익은 4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2.1% 줄었다. 파생상품 중개수수료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선물사들의 자산총액은 3조501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5%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