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3천대 호조, 판매량 75% 점유"고급시계 시장 빠르게 대체…'디자인-혁신기술' 호평 이어져"
  • ▲ 삼성전자 기어 S3가 지난 11일 출시된 이후 3주 만에 6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기어 S3의 출고가는 블루투스 39만9300원, LTE 45만9800원이다.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 삼성전자 기어 S3가 지난 11일 출시된 이후 3주 만에 6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기어 S3의 출고가는 블루투스 39만9300원, LTE 45만9800원이다.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워치 기어 S3가 출시 3주 만에 6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시계다운 디자인에 혁신적 첨단 기술로 중장년층 공략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 기어 S3는 디자인과 배터리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하루 평균 3000대 이상 판매되고 있다. 이는 국내 스마트워치 하루 판매량 4000대의 75%에 해당하는 숫자다.

    국내 스마트워치 시장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하루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의 통신향 웨어러블 단말기 통계자료에 따르면 1월부터 8월까지 스마트워치를 구입한 소비자는 72만9590명으로 1년새 270%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올해 스마트워치 판매량이 100만대를 가뿐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스마트워치 일평균 판매량은 4000대 가량으로 기어 S3의 점유율은 75%에 달한다"며 "기어 S3가 3000대, SK텔레콤의 루나 워치가 7~800대 정도 판매되고 있다"고 귀뜸했다.

    기어 S3는 전작인 기어 S2와 비슷한 원형 디스플레이를 채용했지만 시안성을 개선하고자 큰 화면을 채택해 전작보다 3배 가까운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일주일간 진행된 예약판매에서는 2만5000대가 판매되며 품귀현상을 빚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난 9월 IFA2016에서 공개된 기어 S3는 내장 GPS, IP68 등급 방수방진, 고도-기압계 등 혁신적 성능으로 공개 직후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전작의 단점으로 꼽힌 배터리 성능과 단독 통화기능, 더욱 시계다워진 디자인은 스마트워치를 주로 구매하는 중장년층 남성들의 마음을 빼앗았다. 업계에서는 기어 S3 구매자 가운데 70% 정도가 30~40대 남성으로 관측하고 있다. 

    또 삼성 스마트폰을 포함한 대부분의 안드로이드폰과 연동이 가능하고 삼성페이도 조만간 서비스될 예정이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한편 지난 18일 미국, 영국, 호주, 프랑스, 독일, 프랑스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기어 S3는 폭넓은 확장성과 사용 편의성으로 판매량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미국 최대 쇼핑이벤트 블랙프라이데이에서 50달러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판매량은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IT전문매체 지디넷는 "기어 S3는 현존하는 최고의 LTE 스마트워치로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며 "애플워치 및 타 안드로이드 스마트워치에 비해 월등한 성능을 갖고 있으며 회전 베젤은 운동 중에도 작동이 원활하다"고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