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 '블루코랄' 64GB, 빈자리 빠르게 대체"업그레이드 프로그램 호평…연말까지 회수율 80% 넘긴다"


  • 지난달 11일 단종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의 국내 회수율이 56%를 넘어섰다. 국내 판매량이 50만대인 것을 감안할 때 28만대가 교환됐다.

    29일 이통사 및 전자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 국내 회수율은 28일 기준 56%로 집계됐다. 글로벌 회수율 70%에는 못미치지만 이같은 추세라면 이번주 6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하루 1만5000대 가까이 판매되고 있는 갤럭시S7의 새로운 버전인 블루코랄 64GB 모델이 출시됨에 따라 갤노트7 회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블랙오닉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유광 블랙 모델의 출시가 초읽기에 돌입하며 올해 안에 8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노트7의 회수는 갤럭시S7 블루코랄 출시 후 속도가 붙은 상황"이라며 "갤노트7과 같은 용량의 블루코랄 64GB 모델이 출시됨에 따라 회수율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노트7 교환 고객을 대상으로 '갤럭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갤노트7을 사용하다 갤럭시S7 또는 갤럭시S7엣지로 교환할 경우 갤럭시S8, 갤노트8의 할부금을 50% 면제해주는 것이다.

    또 갤노트7 리콜 고객 전원에게 3만원 상당의 모바일 이벤트몰 쿠폰을 증정하고 있으며, 갤럭시로 교환하는 고객에게는 통신비 7만원을 추가 지급하고 있다.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신청은 오는 30일 종료되지만 구매처 방문이 어렵거나 재고가 부족한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어 사실상 12월말까지 유효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갤노트7 사용자 중 75% 이상이 갤럭시S7 또는 갤럭시노트5로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이 나오는 내년 초까지 갤럭시S7 블루코랄과 유광 블랙 모델을 앞세워 갤노트7 사용자와 신규 구매자를 공략할 전략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로이터 통신은 여론조사를 인용해 "미국 소비자의 91%가 갤노트7 리콜에도 불구하고 삼성 스마트폰을 다시 구매할 것"이라고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