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 가격 급락 등 사업환경 변화 이유 사업 중단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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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이 중국 최대 국영 석유기업 시노펙(Sinopec)과 손잡고 야심차게 추진해 온 부탄디올(BDO) 합작 사업이 결국 중단됐다.SK종합화학은 30일 공시를 통해 해외 법인 SK글로벌케미칼홍콩(SKGCI HK)에 대한 추가 출자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부탄디올은 스포츠용품과 등산용품 등에 쓰이는 스판덱스나 합성피혁·폴리우레탄 등의 원료로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이다.SK종합화학은 지난 2013년 2월 시노펙과 함께 충칭에 총 38억RMB(한화 6800억원)을 50대50 비율로 투자해 연산 20만t 규모의 부탄디올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한 바 있다.상업 생산은 지난해 이뤄져야 했지만, 시황이 급격히 악화되며 현재까지 착공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결국 시노펙이 사업환경 변화로 사업중단을 요청하면서 추가 출자를 중지하게 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SK종합화학 관계자는 "사업환경 변화에 따른 파트너사의 사업중단 요청으로 추가 출자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